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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주영 “좋은 기회…결실 맺고 싶다”

등록 2008-08-31 21:37

박주영
박주영
AS모나코 이적 최종협상 출국
‘4년-이적료 200만유로’ 접근
마감 하루 앞두고 정식 요청
“갑작스럽지만 두렵진 않다”

31일 밤 12시가 넘은 시각. FC서울이 “박주영이 AS모나코와 최종협상을 위해 출국한다”는 내용의 보도자료를 전자우편과 전화로 일일이 취재진에게 알렸다. 박주영의 출국시각은 31일 오전 9시50분. FC서울은 “이적과 관련해 AS모나코가 30일 밤 늦게 정식으로 요청을 해와 급히 떠나게 된 것”이라고 했다. 유럽의 여름 이적시장 기간은 7월1일부터 8월31일까지. 31일이 업무가 쉬는 일요일이라, 이번엔 마감일이 9월1일로 하루 늦춰졌다. 이적시장 문이 닫히기 하루 전, 박주영의 AS모나코 최종협상이 긴박하게 이뤄진 것이다.

박주영은 프랑스로 떠나면서 “이적이 결정된 것은 아니지만, 좋은 기회가 주어졌으니 결실을 맺고 싶다. 갑작스럽게 연락을 받아 당황스럽지만 두렵다는 생각은 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박주영은 자신의 에이전트, FC서울 관계자 1명과 같이 프랑스로 출국했다. 구단은 이적료가 200만유로(약 32억원) 정도, 계약기간은 3~4년으로 정해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박주영의 에이전트 이동엽씨도 “지난 6월 말부터 AS모나코와 협상을 벌여왔다. 기본적인 협상은 어느정도 마무리된 상태”라며 최종사인을 긍정적으로 바라봤다. 그는 “AS모나코가 문전에서의 움직임과 침착함을 높게 평가했다”고 전했다. 사인이 이뤄지면 박주영은 1일 메디컬 테스트를 받고 귀국해 6일 부산 아이파크와의 안방경기에서 작별인사를 할 예정이다.

AS모나코는 프랑스령 자치국인 모나코를 연고지로 하는 프랑스 1부리그 팀이다. 1만5223명을 수용하는 루이 2세 스타디움을 안방구장으로 사용한다. 2003~2004시즌 유럽챔피언스리그 준우승, 프랑스 리그 7회 우승을 한 명문클럽이다. 다비드 트레제게(이탈리아 유벤투스), 아데바요르(잉글랜드 아스널) 등이 이 팀을 거쳐갔다. 미국 축구신동으로 불렸던 프레디 아두가 소속돼 있다. 감독은 브라질 출신의 히칼도 멘데스. AS모나코는 잠재력을 갖춘 공격수를 영입해 더 많은 이적료를 받고 빅리그로 보내는 ‘세일즈’에 능하다.

박주영도 “(박)지성이 형과 (이)영표 형이 네덜란드를 거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 갔듯이 나도 프랑스에서 열심히 해 더 큰 무대로 나아갈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했다.


송호진 기자 dmzso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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