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전적
‘김도훈 114골’과 타이 기록…김정남 감독에 200승 선물
7월1일 왼무릎 연골재생수술을 받았다. 우성용(35·울산)은 “주변에서 너무 빨리 경기에 투입되는 것 아니냐는 걱정도 있었는데, 이 기록이 향후 10년 동안 깨지지 않을 대기록이기 때문에 의식이 됐고 욕심도 냈다”고 했다. 1-1이던 후반 17분 투입된 우성용은 24분 루이지뉴의 두번째 골을 어시스트했고, 44분엔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오른발슛으로 팀의 세번째 골을 넣었다. 이 골로 우성용은 김도훈 성남 일화 코치가 갖고 있는 개인통산 최다골(114골)과 같아졌다. 13년, 407경기 만에 이뤄진 것이다. 이제 한 골만 더 넣으면 기록을 새롭게 쓴다. 현역선수 중 우성용을 쫓고 있는 공격수는 78골을 넣은 김은중(29·FC서울) 밖에 없다. 우성용은 “최다 타이골과 최다 신기록골을 (페널티킥이 아닌) 필드골로 넣고 싶었다. 타이골을 필드골로 넣었으니 신기록골도 머리든, 발이든 필드골로 넣겠다”고 했다.
1골1도움으로 활약한 우성용은 김정남 울산 감독에게 200승 선물도 안겼다. 이날 경기 전까지 23년째 지휘봉을 잡으면서 199승166무150패를 기록해온 김 감독은 30일 대구FC와의 프로축구 정규리그 안방경기에서 3-2로 이겨 200승 고지를 밟았다. 오랜 친구사이인 김호 대전 시티즌 감독(202승)에 이어 두번째다. 울산은 리그 4위(승점 28)로 상위권을 지켰다.
송호진 기자 dmzso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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