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스포츠 축구·해외리그

김대의, 종료직전 ‘천금’ 동점골

등록 2008-08-31 23:34

김대의(오른쪽·수원)가 31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프로축구 부산과의 경기에서 경기 종료 직전 동점골을 넣은 뒤 이천수의 축하를 받으며 기뻐하고 있다. 수원/연합뉴스
김대의(오른쪽·수원)가 31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프로축구 부산과의 경기에서 경기 종료 직전 동점골을 넣은 뒤 이천수의 축하를 받으며 기뻐하고 있다. 수원/연합뉴스
‘이승에서 못다한 꿈 꼭 이루길.’공을 향해 뛰는 한 선수의 모습에 이 글이 적힌 대형사진이 관중석에 걸렸다. 수원 삼성 팬들은 이 선수를 위해 다른 선수 응원 펼침막도 걸지 않았다. 5년 전 교통사고로 숨진 정용훈 선수의 기일이어서다. 관중석 난간엔 하얀 국화꽃도 꽂혔다. 정용훈은 대신고 시절 이동국, 김은중과 함께 고교 3인방으로 불렸다.

그를 추억하는 경기였으나, 수원은 31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부산 아이파크와의 정규리그에서 5분 추가시간이 주어진 후반 종료 직전까지 0-1로 끌려갔다. 그러나 수원 김대의가 상대 아크 중앙에서 날린 왼발 중거리슛이 골망을 흔들었고, 이 골이 터진 직후 종료휘슬이 울렸다. 부산 수문장 이범영은 몇 십 초를 버티지 못한 허탈감에 골문 안에 누워 아쉬움을 곱씹었다. 1위 수원(승점 41)은 이날 무승부로 2위 성남 일화(승점 38)의 추격을 승점 3점 차로 따돌리며 한숨을 돌렸다. 빠른 역습으로 수원을 내내 위협한 부산은 전반 46분 정성훈의 프리킥 선제골을 지키지 못해 시즌 첫 3연승을 놓쳤다. 그러나 황선홍 부산 감독은 승점이 같은 광주 상무보다 골득실에서 앞서 3개월여 만에 꼴찌에서 벗어나 13위(승점 11)로 올라섰다. 부산 안정환은 발목부상으로 결장했고, 수원 이천수는 후반 교체투입돼 최전방을 휘젓는데 만족했다.

울산 현대 우성용은 전날 대구FC와의 경기에서 팀의 세 번째 골을 넣어 김도훈 성남 일화 코치가 갖고 있는 개인통산 최다골(114골)과 ‘타이’를 이뤘다. 프로데뷔 13년, 407경기 만에 이룬 것이다.

수원/송호진 기자 dmzsong@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스포츠 많이 보는 기사

여자국수 김채영 9단, 박하민 9단과 결혼…12번째 프로기사 부부 1.

여자국수 김채영 9단, 박하민 9단과 결혼…12번째 프로기사 부부

파리 생제르맹·레알 마드리드, 챔피언스리그 PO 1차전 승리 2.

파리 생제르맹·레알 마드리드, 챔피언스리그 PO 1차전 승리

아깝게 메달 놓쳤지만…37살 이승훈, 역시 ‘한국 빙속 대들보’ 3.

아깝게 메달 놓쳤지만…37살 이승훈, 역시 ‘한국 빙속 대들보’

최성원과 차유람 앞세운 휴온스, 팀 리그 PO 기적의 막차 탈까? 4.

최성원과 차유람 앞세운 휴온스, 팀 리그 PO 기적의 막차 탈까?

한국 여자컬링, 일본 ‘완벽봉쇄’…2연승으로 1위 순항 5.

한국 여자컬링, 일본 ‘완벽봉쇄’…2연승으로 1위 순항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