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대세 없이 UAE에 첫승…10일 남북전
한국과 같은 조에 속한 북한이 2010 남아프리카공화국월드컵 최종예선에서 조선두로 치고나갔다.
북한은 7일 아랍에미리트연합(UAE)과의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B조 1차 원정경기에서 스트라이커 정대세(가와사키)가 경고누적으로 결장했는데도 후반 27분 상대의 자책골과 후반 35분 안철혁의 추가골로 2-1 승리를 챙겼다. 같은 조 사우디아라비아와 이란이 1-1로 비겨 북한이 B조 1위로 올라섰다. 한국은 탄탄한 수비와 빠른 역습을 보여준 북한과 10일 첫 경기를 치르는 부담을 안게 됐다. 한국은 조 2위 안에 들어야 월드컵 본선에 직행한다.
A조 일본은 바레인과의 원정경기에서 나카무라 순스케(셀틱)의 선제골에 힘입어 3-2 승리로 첫 발을 뗐다.
유럽예선에선 독일월드컵 준우승팀 프랑스가 티에리 앙리(FC바르셀로나)를 출전시키고도 오스트리아와의 7조 1차전에서 1-3으로 져 체면을 구겼다. 독일월드컵 우승팀 이탈리아는 8조 1차전에서 키프로스를 2-1로 이겼고, 데이비드 베컴(LA갤럭시)을 후반 34분 교체출전시킨 잉글랜드는 6조 1차전에서 조 콜(첼시)의 연속골로 안도라를 2-0으로 가볍게 눌렀다. 독일은 4조 1차전에서 리히텐슈타인을 6-0으로 크게 이겼다.
송호진 기자 dmzso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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