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스포츠 축구·해외리그

‘더듬이춤 세리머니’ 제2탄이 궁금해…

등록 2005-06-02 18:42수정 2005-06-02 18:42

박주영과 함께 청소년축구대표팀 공격을 책임지고 있는 김승용(FC서울). 골뒤풀이에 관한한 그는 대한민국 최고라고 할만하다. 1월27일 카타르 도하에서 열린 8개국 초청 국제청소년축구대회 일본과의 결승전. 김승용은 전반 41분 결승골을 멋지게 집어넣은 뒤 당시 최고의 유행이던 ‘리마리오’의 더듬이춤을 골세리머니로 췄다. ‘기도’ 일색 세리머니에 무료해하던 팬들에게는 신선한 충격이었다. ‘오노 세리머니’가 사회성 짙은 성격이었다면, ‘더듬이춤 세리머니’는 문화적 유행을 그라운드에 접목한 것이었다. 낮이 되자 인터넷엔 난리가 났고, 이후 김승용은 ‘리마리용’이 됐다.

화제의 주인공 김승용이 2탄을 준비했다. 무대는 10일부터 열리는 네덜란드 세계청소년축구선수권대회. 1일 파주 대표팀트레이닝센터에서 만난 김승용은 “이번엔 (김)진규와 둘이서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지난달 부산컵 국제대회 때 실컷 준비해놓고도 골을 못넣어 묵혀 온 것을 다시 갈고 닦고 있는 것. “내용이 뭐냐”고 묻자 쭈뼛쭈뼛했다. 재차 묻자 “비슷한 컨셉”이라고 무겁게 입을 뗐다. 이른바 “〈개콘〉과 〈웃찾사〉 캐릭터 가운데 하나”라는 것이다. “기사에 안 쓸테니 말해달라”고 다그쳐도 의미심장한 미소를 짓기만 할 뿐이다. 빠른 발로 한국의 왼쪽 최전방을 누빌 김승용.

이런 행복한 상상을 해본다. 스위스전(13일)에서 멋진 골과 세리머니를 펼친 그가 나이지리아전(16일) 전날 밤에 다음 세리머니를 궁리하느라 머리 싸매는 장면을….

파주/전종휘 기자 symbio@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스포츠 많이 보는 기사

여자국수 김채영 9단, 박하민 9단과 결혼…12번째 프로기사 부부 1.

여자국수 김채영 9단, 박하민 9단과 결혼…12번째 프로기사 부부

파리 생제르맹·레알 마드리드, 챔피언스리그 PO 1차전 승리 2.

파리 생제르맹·레알 마드리드, 챔피언스리그 PO 1차전 승리

아깝게 메달 놓쳤지만…37살 이승훈, 역시 ‘한국 빙속 대들보’ 3.

아깝게 메달 놓쳤지만…37살 이승훈, 역시 ‘한국 빙속 대들보’

최성원과 차유람 앞세운 휴온스, 팀 리그 PO 기적의 막차 탈까? 4.

최성원과 차유람 앞세운 휴온스, 팀 리그 PO 기적의 막차 탈까?

한국 여자컬링, 일본 ‘완벽봉쇄’…2연승으로 1위 순항 5.

한국 여자컬링, 일본 ‘완벽봉쇄’…2연승으로 1위 순항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