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탈리아전에 등장한 ‘태극기 부적’ 남아공 음봄벨라 경기장에서 20일(현지시각) 열린 이탈리아-뉴질랜드전에서 관중이 태극기를 흔드는 모습이 방송 화면에 잡혀 화제다. 이탈리아가 2002년 한·일월드컵 16강전에서 한국에 역전패했던 과거를 떠올리게 해 약올리려는 뉴질랜드 팬의 소행으로 보인다. 태극기 ‘탓’인지 이탈리아는 약체 뉴질랜드와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어디서 남의 나라 국기를 부적 삼아 흔드느냐”, “거꾸로 들었다”면서도 웃음을 참지 못하고 있다.
▶ 북한:포르투갈 하이라이트 영상 바로보기
■ ‘히딩크 한국 축구 비난’ 거짓 기사 소동 히딩크가 한국 축구에 대해 비난하는 허위 인터뷰가 몇몇 언론에 기사화되는 소동이 벌어졌다. 21일 국내 일부 언론이 “히딩크 감독이 네덜란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한국이 아르헨티나와의 경기에서 축구 대신 야구를 했다’, ‘스태프들이 아르헨티나전 비디오를 보긴 했는지 의문이다’ 등 수비 위주의 한국 전략을 혹독하게 비판했다”는 내용의 온라인 기사를 올렸다. 그러나 주간지 <시사인>은 이날 오후 “네덜란드의 해당 매체에 확인한 결과 그런 인터뷰를 한 적이 없다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이 ‘허위 인터뷰’는 처음 한 국내 축구전문 사이트에 올라왔으며, 누리꾼들이 이곳저곳에 퍼날랐다. 이를 일부 매체에서 확인 없이 기사화하면서 일부 언론 사이트에서는 히딩크 발언에 대한 반론 칼럼이 실리기도 했다. 정유경 기자 edge@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