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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보경-이근호 ‘좌우 쌍포’ 위력…최강희 “봤지”

등록 2012-06-10 19:49수정 2012-06-10 20:46

카타르 4-1 대첩 이끈 김보경
몸놀림 빨라 ‘제2 박지성’ 기대

이청용 공백 잘메운 이근호
김신욱과 찰떡궁합 시너지
“움직임이 많고 정말 많이 뛴다. 상당히 지능적인 축구를 한다.”(신문선 명지대 교수)

“킥도 잘하고, 드리블과 스피드가 좋다. 박지성처럼 많이 뛰지만 스타일은 다르다. 테크니션이어서 박지성을 뛰어넘을 수도 있다.”(하재훈 전 프로축구 감독)

김보경 ‘제2의 박지성’ 쑥쑥
9일 새벽(한국시각) 도하의 알사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카타르와의 2014 브라질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A조 원정 1차전. 축구대표팀의 4-1 대승에 견인차 노릇을 한 김보경(23·세레소 오사카)에 대해 전문가들은 “차세대 한국 축구를 이끌 스타감”이라고 입을 모은다. 지난해 초 축구대표팀에서 은퇴한 박지성의 등번호 7번을 물려받은데다 포지션도 같은 왼쪽 윙포워드여서 ‘제2의 박지성’으로 불린다. 1m78·73㎏.

카타르전에서 0-1로 뒤지고 있던 전반 26분 벌칙구역 왼쪽으로 쏜살같이 파고들며 절묘한 ‘칩샷’으로 이근호의 헤딩 동점골을 이끌어내 테크니션으로서 진가를 유감없이 보여줬다. ‘고출력 엔진’답게 종횡무진 누볐고, 킥도 많이 맡았다. 전문가들은 ‘처진 스트라이커’나 중앙 미드필더로도 활용 가능하다고 평가한다. 최강희 대표팀 감독은 “여러 장점이 있는 선수다. 앞으로 많은 활약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이근호의 재발견
김보경과 함께 ‘공포의 좌우 쌍포’를 형성하며 2골을 터뜨린 이근호(27·울산 현대). 그의 재발견으로 최강희 감독은 천군만마를 얻은 격이 됐다. 최 감독은 “양 날개는 고민해왔던 포지션인데, 스위스 전지훈련 때부터 김보경·이근호가 잘해줬다”고 흡족해했다. 이근호는 부동의 오른쪽 윙포워드로 활약했던 이청용(24·볼턴 원더러스)의 공백을 메워 앞으로 최 감독의 공격 옵션은 다양해질 수 있게 됐다. 신문선 교수는 “윙어로서 스피드·돌파력이 좋다. 순발력·민첩성도 뛰어나다. 그동안 마무리가 약했는데 지난해부터 좋아졌다”고 높게 평가했다. 하재훈 전 감독도 “스피드를 활용한 침투 능력이 좋다. 상대 공간에서 잘도 빠져 다닌다”고 했다. 1m76, 73㎏. 축구명문 부평동중·부평고 출신이다.

이근호는, 카타르전 후반 19분 A매치 데뷔골을 터뜨린 김신욱(24·울산 현대)과 울산의 찰떡궁합이다. 이 때문에 최강희호에서도 위협적인 공격 조합이 될 수 있다. 제공권이 뛰어난 1m96 장신 김신욱을 후반 조커로 활용할 경우, 발빠른 이근호가 더 많은 골 기회를 잡을 수 있다.

이근호는 2010년 남아공월드컵 아시아 예선에서 대표팀의 7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에 기여했으나, 최종엔트리에서 제외돼 눈물을 흘려야 했다, 이근호는 “남아공월드컵 때에 대해선 기억하고 싶지 않다. 이제는 새로 시작하는 단계이기 때문에 현재 상황만 생각할 것이다”라고 했다.

9일 곧바로 귀국한 대표팀은 파주 대표팀트레이닝센터(NFC)로 직행했으며, 10일 오후 회복훈련으로 12일(저녁 8시·고양종합운동장) 레바논과의 2차전에 대비했다.

파주/김경무 선임기자 kkm100@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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