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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르투갈 구원한 호날두 ‘원맨쇼’

등록 2012-06-18 19:46

유로2012 네덜란드전 2골…8강 견인
포르투갈이 기록한 8개의 유효슈팅 중 6개가 그의 몫이었다. 단연 군계일학. 마치 온몸이 득점기계인 양, 당대 최고 축구스타 자리를 다투는 리오넬 메시(25·FC바르셀로나)보다 더 화려하고 다양한 기술로 ‘오렌지군단’을 농락했다. 골잡이가 따로 있었지만 그는 허수아비나 마찬가지였다. 2연패를 당해 배수의 진을 치고 나온 전통의 강호 네덜란드였지만, 자신이 보유한 모든 기술을 유감없이 발휘한 그의 폭발적인 질주에 속수무책 당할 수밖에 없었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27·레알 마드리드). 그가 마침내 유럽축구선수권대회에서 폭발했다.

18일 새벽(한국시각) 우크라이나 하리코프의 메탈리스트 경기장에서 열린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 2012’ B조 3차전. 포르투갈은 2골을 기록한 호날두의 활약을 앞세워 네덜란드에 2-1 역전승을 일궈내며 2승1패(승점 6) 조 2위로 8강 진출에 성공했다. 8강전 상대는 A조 1위인 체코. 2년 전 남아공월드컵 준우승에 빛나는 네덜란드는 3전 전패의 수모를 당하며 탈락했다.

파울루 벤투 포르투갈 감독은 이날 호날두와 루이스 나니(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좌우 윙포워드, 엘데르 포스티가(레알 사라고사)를 원톱으로 기용해 네덜란드 공략에 나섰다.

주앙 모티뉴(FC포르투)와 하울 메이렐레스(첼시)가 견고하게 중원을 지킨 가운데 호날두-나니 좌우날개를 앞세워 네덜란드를 거세게 몰아붙였고 28분 기어코 동점골을 만들어냈다. 주앙 페레이라(스포르팅 리스본)가 상대 진영 오른쪽 미드필드 부근에서 가운데로 치고 들어가다 문전으로 공을 찔러주자, 호날두가 쏜살처럼 질주하며 골키퍼와의 1대1 상황에서 오른쪽 골문을 갈랐다. 호날두는 전반에만 무려 5~6개의 위협적인 슛을 하며 오렌지군단을 괴롭혔다.

호날두는 후반 29분에는 나니가 오른쪽 진영을 돌파하며 문전으로 길게 찔러준 공을 받아 상대 수비 한명을 제치고 침착하게 역전골을 성공시켰다. 호날두는 후반 45분께는 아크 왼쪽 부근에서 강력한 왼발슛을 작렬시켰지만 골대 오른쪽 맞고 튀어나오는 바람에 아쉽게 해트트릭을 완성하지는 못했다. 유효슈팅도 8개로, 5개의 네덜란드보다 앞섰다.

같은 시각 우크라이나 리보프 경기장에서 열린 A조 최종 3차전에서는 ‘전차군단’ 독일이 덴마크를 2-1로 누르고 3전 전승 조 1위로 8강에 올랐다. 독일은 23일(새벽 3시45분) A조 2위 그리스와 8강전을 벌인다.

김경무 선임기자 kkm100@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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