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독 퇴진 요구에 구단서 ‘사과문’
인천은 서울 잡고 7경기 연속무패
인천은 서울 잡고 7경기 연속무패
수원 블루윙즈 서포터스가 화가 났다. 분노에 가깝다.
수원은 최근 K리그 세 경기에서 0득점, 11실점의 최악의 성적을 기록하며 3연패 늪에 빠졌다. 지난 1일 포항전 0-5, 8일 경남전 0-3, 그리고 14일 홈에서 열린 전북과의 경기도 0-3으로 패했다. 한 경기당 3.67골을 내줬다.
수원 서포터스는 14일 경기장에 ‘베짱이를 위한 응원은 없다’는 걸개를 내걸었고, 패배가 분명해지자 “퇴진”이라는 단어와 함께 “윤성효는 빅버드 출입금지랍니다”라고 구호를 수차례 외쳤다.
윤성효 수원 감독은 2010년 6월 차범근 전 감독의 후임으로 지휘봉을 잡았다. 부임 첫해 성적이 좋았으나 3년차가 되는 올 시즌 들어 성적이 떨어지며 불만을 사고 있다.
구단은 15일 누리집에 ‘수원 팬분들에게 드리는 사과문’을 올리고 “팬 여러분께 고개 숙여 사과드린다. 가장 훌륭한 위기 탈출법은 솔직한 사과에 있다고 생각한다”며 “절망을 얘기하기엔 아직 많은 기회가 있다. 수원의 저력을 되찾겠다고 약속한다”고 밝혔다. 수원(12승3무6패 승점 39)은 선두 전북(14승4무3패 승점 46)에 승점 7점 뒤진 3위를 달리고 있다.
김호곤 감독의 울산 현대는 15일 강원FC와의 춘천 원정경기에서 후반 8분 터진 이근호의 헤딩 결승골로 2-1로 이겼다. 11승5무5패(승점 38)로 4위를 지켰다. 최근 5경기 3승2무로 상승세. 김학범 감독이 새로 지휘봉을 잡은 강원은 3연승이 무산됐다.
인천 유나이티드는 안방에서 후반 47분 터진 빠울로의 헤딩 결승골로 선두 탈환을 벼르던 FC서울한테 3-2로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최근 7경기 연속 무패(3승4무). 후반 32분 투입된 브라질 출신 공격수 빠울로는 남준재의 크로스를 골지역 정면에서 머리로 받아 넣으며 화끈한 K리그 데뷔전을 치렀다.
이길우 선임기자 niha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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