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남·인천 막바지 경합
9월15일부터 시행되는 K리그 ‘스플릿 시스템’을 앞두고 막판 8위 다툼이 예측불허의 상황이 됐다.
26일 시즌 30라운드가 종료되면, 3주간 휴식 뒤 16개팀 가운데 상위 8개팀(그룹A)과 하위 8개팀(그룹B)이 12월2일까지 각각의 리그를 벌이는 스플릿(분할) 시스템이 시행된다. 상위 8개팀은 ‘홈 앤드 어웨이’ 풀리그로 팀당 14경기씩 치러 우승팀을 결정한다. 반면 하위 8개팀은 풀리그 뒤 최하위 2팀이 내년 2부리그로 강등된다. 스플릿 시스템은 K리그 1·2부 승강제가 내년부터 실시되면서 올해 도입됐다.
23일 현재 FC서울, 전북 현대, 울산 현대, 수원 블루윙스, 포항 스틸러스, 부산 아이파크, 제주 유나이티드가 1~7위로 상위리그 진입을 확정지은 상태. 그러나 8위 자리는 막판 30라운드에서 결정나게 됐다. 인천 유나이티드, 대구FC, 경남FC, 성남 일화가 모두 가시권이다.
인천은 이날 전북 현대와의 원정 29라운드에서 2-1 승리를 거두고 승점 39(10승9무10패)로 대구(10승9무10패 승점 39)와 동률을 이뤘으나 골득실에서 3점 앞서 8위를 차지했다. 그 뒤를 경남(승점 37, 11승4무14패)이 바짝 쫓고 있다. 경남은 전날 29라운드에서 부산을 2-0으로 이겨 8강 불씨를 살렸다. 8위 자리는 과연 어느 팀이 차지할까?
김경무 선임기자 kkm100@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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