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 경기일정
인천전서 통산 111호골 도전
“지금은 긴장된다. 하지만 신기록을 세우고 나면 마음이 편안해질 것이다.”
‘폭격기’ 김도훈(35·성남 일화)이 31일 한국 프로축구사에 길이 남을 대기록에 도전한다.
현재 프로통산 110골로, 은퇴한 김현석(울산)과 타이 기록을 갖고 있는 김도훈은 이날 인천 유나이티드와의 안방 경기에서 1골만 넣으면 111호 골로 최다골 신기록을 작성한다. 이날 경기는 그의 프로 데뷔 251경기째.
컨디션은 좋다. 지난 28일 전북 현대와의 경기에서 2골 3도움의 폭발적인 활약을 펼친 바 있어 물이 오를 대로 올랐다. 김도훈은 30일 “매 경기 골 넣고 싶은 마음은 굴뚝 같지만, 승리가 더 중요하다”며 불타는 의욕을 내비쳤다. 그는 “최근 팀에 좋은 선수들이 보강돼 든든하다”며 “깰 수 있는 기록이라고 보고 천천히 가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상대가 만만치않다. 인천은 최근 4연승(전기리그 포함)을 달리며 상승 무드를 타고 있다. 최근 2경기 무실점에다, 올해 정규시즌 14경기에서 13골만 내준 ‘왕소금 수비’도 기록 달성의 걸림돌.
‘천재 스트라이커’ 박주영(20·FC서울)은 이날 포항 스틸러스와의 원정경기에서 5경기 연속 공격포인트 쌓기에 도전한다. 축구팬들의 관심을 모은 이동국과의 맞대결은 무산됐다.
이동국이 30일 맹장염 수술을 받았기 때문이다. 이동국은 당분간 경기 출전이 어렵게 됐다.
광양에서는 차범근 수원 삼성 감독과 허정무 전남 드래곤즈 감독이 자존심을 건 맞대결을 펼친다. 올해 2번 붙어 차 감독이 모두 2-1 승리를 거뒀다.
전종휘 기자 symbio@hani.co.kr
전종휘 기자 symbi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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