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C서울은 아시아챔피언스리그에서 정상 등극에 실패하며 후유증을 겪고 있는데다 이날 주축 선수들도 빠졌다. 고명진과 윤일록이 대표팀에 차출됐고, 하대성과 김진규도 경고 누적으로 출장하지 못했다. 엎친 데 덮쳤다.
서울은 17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13년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37라운드 인천과의 경기에서 2-2로 비겼다. 지난달 6일 득점 없이 비긴 데 이어 이번에도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서울은 승점 55점으로 4위를 유지했으나 5위 수원(승점 50)의 추격권을 벗어나지 못했다. 올 시즌 K리그 클래식에서는 4위 이내에 들어야 내년 아시아챔피언스리그 출전권을 얻을 수 있다.
서울은 전반 44분 몰리나의 선제골로 앞서갔지만 후반 24분과 28분 인천의 한교원과 박태민의 일격에 무너졌다. 그러나 추가시간 때 에스쿠데로가 극적인 골로 패배 직전에서 헤어났다. 인천은 7위(승점 47).
이충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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