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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축구·해외리그

추락하는 맨유…칼바람 불까

등록 2013-12-10 19:25수정 2013-12-10 21:06

연패로 EPL 9위까지 떨어지자
눈높이 낮춘 언론들 “4위 목표”

새로운 수비라인 구축 조언에
‘방출할 10명’ 살생부 기사 나와
은퇴한 퍼거슨 감독 복귀설도
2014 브라질월드컵 조추첨 결과보다 자국 리그 뉴스를 더 크게 다루는 유일한 나라가 ‘축구종가’ 잉글랜드(영국)다. 지금 영국 축구팬들의 시선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어디까지 추락하느냐’에 쏠려 있다. 맨유는 지난 7일 안방에서 뉴캐슬에 0-1로 져 리그 9위(6승4무5패)로 다시 떨어졌다. 케냐의 한 맨유 팬은 이 경기를 지켜보다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고 영국 언론들이 10일(한국시각) 보도했다.

감독 데이비드 모이스의 자질 부족을 지적하던 현지 언론들은 이제 눈높이를 낮춰 ‘(챔피언스리그 출전이 가능한 4위라도 해야한다’는 조언을 쏟아내고 있다. 영국 <비비시>는 9일 “모이스가 맨유를 구할 방법”이라며 6가지 방안을 제시했다. 우선 “필 존스를 중심으로 새로운 수비라인을 구축하라”며 “노쇠한 리오 퍼디낸드(35)-네마냐 비디치(32)가 부상이 잦아지면서 출전 시간이 줄고 있다”고 평가했다. 잉글랜드 국가대표 중앙수비수 출신 퍼디낸드는 2002년 맨유에 입단했고 2006년 입단한 비디치와 함께 강력한 중앙 수비벽을 구축했지만 최근 급격한 체력 저하를 보이며 몰락의 원흉으로 지목됐다.

이어 “웨인 루니, 로빈 판 페르시와 관련된 루머들을 정리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루니는 2015년 맨유와 계약이 만료되지만 계약 연장과 관련된 소식이 들리지 않고 있다. 판페르시는 시즌 초반부터 모이스 감독과 불화설에 시달렸다. 9일 영국의 한 스포츠전문매체는 “스페인 FC바르셀로나가 판페르시 영입에 나섰다”고 보도했다. 모이스 감독은 즉시 “난센스”라고 반박했지만 소문만으로도 팀 분위기는 뒤숭숭한 상태다. 이외에 △모이스 감독 자신의 스타일을 찾고 △이적시장에서 내보낼 선수는 내보내고 수준급 선수를 영입해야 한다는 등의 대안을 내놓았다.

‘방출 살생부’도 나왔다. <맨체스터 이브닝뉴스>는 “맨유가 방출할 10명의 선수들”이라는 기사에서 퍼디낸드·나니·에르난데스·에브라·가가와 신지 등을 오는 1월 이적시장에서 내보내야 할 선수로 지적했다. 이 신문의 누리집에선 ‘우선 방출시켜야할 선수’를 꼽는 팬 투표도 진행중이다. 모이스의 입지를 흔드는 보도들도 이어졌다. 스포츠전문매체 <코트 오프사이드>는 9일 “맨유가 앨릭스 퍼거슨 감독의 복귀를 타진중”이라며 “최근 맨유 이사진의 회의에서 이 같은 얘기들이 흘러나왔다”고 보도했다.

한편 맨유의 전직 주장인 로이 킨은 영국 <아이티브이4>에서 제작한 다큐멘터리에 나와 “퍼거슨은 더이상 맨유 감독이 아니지만 그는 여전히 맨유를 지배하고 통제하기를 갈망한다”고 비판했다. 퍼거슨은 지난 10월 펴낸 자서전에서 팀을 떠난 뒤 동료들을 비판한 킨을 향해 “난폭한 혀를 가졌다”고 비난한 바 있다.

박현철 기자 fkcool@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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