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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토오 해트트릭…모리뉴에 100승 선물

등록 2014-01-20 19:35수정 2014-01-20 21:04

첼시, 라이벌 맨유에 3-1 완승
모리뉴, EPL 142경기만에 100승
퍼거슨 감독의 162경기 기록 깨
조제 모리뉴 감독에게 사뮈엘 에토오(33)는 특별하다. 2009~2010 시즌 모리뉴는 FC바르세로나에 있던 에토오를 인테르밀란으로 데려와 이탈리아 축구 최초로 ‘트레블’을 달성했다. 에토오의 축구인생 황금기의 ‘끝물’이었다. 큰 경기에 강한 에토오는 첼시와의 16강 2차전에서 결승골을 터뜨리며 모리뉴의 친정팀을 울렸다.

6년 만에 첼시에 복귀한 모리뉴는 지난 여름 러시아에서 뛰고 있던 에토오를 데리고 왔다. 에토오는 전성기를 넘겼다는 평가를 받고 있었다. 300억원에 가까운 그의 연봉을 소속팀은 지급할 마음이 없었다. 1년 단기계약으로 첼시 유니폼을 입은 에토오는 “모리뉴 감독과의 좋은 기억이 있기에 기꺼이 첼시행을 택했다”고 말했다. 연봉은 절반 가까이 깎인 것으로 알려졌다.

물론 모리뉴는 몸값 이상의 대우를 했다. 강적을 만날 때면 주전 공격수 페르난도 토레스를 벤치에 앉히고 에토오를 내보냈다. 에토오 역시 몸값 이상의 활약을 했다. 지난 12월30일 강적 리버풀과의 리그 맞대결에 선발로 나와 2-1 결승골을 터뜨렸다.

20일 맨유전은 에토오가 모리뉴에게 준 선물이었다. 전반 17분 중거리슛을 시작으로 전반 종료 직전, 후반 4분에 연속골을 터뜨리며 3-1 대승을 이끌었다. 이날 승리로 모리뉴는 프리미어리그 최단 경기(142경기) 만에 100승을 달성한 감독이 됐다. 하필 알렉스 퍼거슨 전 맨유 감독의 기록(162경기)을 맨유를 상대로 깨뜨린 날이었다.

15승4무3패 승점 49가 된 첼시는 아스널(승점 51), 맨체스터 시티(승점 50)를 바짝 뒤쫓으며 선두권을 넘보게 됐다. 3연패로 새해를 시작했다가 12일 스완지시티에 2-0으로 이겨 분위기 전환에 성공했던 맨유는 라이벌 첼시에 완패하며 기세가 꺾였다.

박현철 기자 fkcool@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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