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옐로와 레드 사이 ‘오렌지카드’?

등록 2014-01-21 19:20수정 2014-01-21 22:21

“축구에도 2분간 퇴장을” 제안 나와
축구에서 레드카드는 결정적이다. 수의 균형을 무너뜨려 경기 흐름을 바꾼다. 레드카드를 꺼내야 하는 주심도 부담스럽다. ‘제3자’인 주심이 승패의 변수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옐로카드(경고)와 레드카드(퇴장) 사이 ‘오렌지카드’를 만들자는 제안이 국제축구연맹(FIFA) 차기 회장 후보에게서 나왔다. <로이터> 등 외신들은 21일 제롬 샹파뉴(56) 전 피파 국제국장이 오렌지카드 도입을 제안했다고 전했다. 샹파뉴 전 국장은 이날 영국 런던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2015년 차기 회장 선거 출마를 선언했다.

그는 인터뷰에서 “심판들이 존중받아야 하며 그러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해야 한다. 프리킥 거리에 대한 항의를 주장만 할 수 있게 하거나 옐로카드보다는 심하고 레드카드보다는 약한 파울에 대해선 오렌지카드로 임시 퇴장을 명할 수 있게 하는 등의 대안을 지지한다”고 말했다. 럭비나 핸드볼처럼 심한 파울을 한 선수에게 2~3분 동안 퇴장을 명령할 수 있게 하자는 취지다.

오렌지카드는 2009년 북아일랜드축구협회의 제안으로 피파에서 도입이 논의된 바 있다. 미셜 플라티니 유럽축구연맹 회장도 지난해 12월 임시 퇴장제 도입을 제안했으나 제프 블라터 피파 회장은 “다 갖춰져 있는 규정을 굳이 변경할 필요가 없다”며 반대했다. 영국 <비비시>는 “골 세리머니 도중 윗옷을 벗어 두번째 옐로카드를 받아 퇴장을 당하는 경우 등 레드카드를 꺼내기엔 과한 상황일 때 오렌지카드를 활용할 수 있다”는 샹파뉴의 말을 언급하며 “축구가 지나치게 독재적일 수 있다는 비판도 많다. 주심들 사이에서도 의견이 분분하다”고 전했다.

프랑스 외교관 출신 샹파뉴는 1998년 블라터 회장 당선 직후 국제 자문위원으로 피파와 인연을 맺었다. 2002년부터 2005년까지 사무차장으로 블라터를 가장 가까이에서 보좌해 그의 최측근으로 분류된다. 내년 6월로 예정된 피파 회장 선거에 출마를 선언한 사람은 샹파뉴가 처음이다. 4선인 블라터 회장 및 플라티니 유럽축구연맹 회장은 아직 출마 의사를 밝히지 않았다.

박현철 기자 fkcool@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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