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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모습 다시 볼 수 있을까

등록 2014-01-22 19:30수정 2014-01-22 22:33

루니, 또 레알 마드리드 이적설
언론 “이적료 2500만파운드 준비”

맨유서 올 9골뿐…감독과 불화도
호날두와 다시 호흡 맞출지 주목
웨인 루니(29)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29)와 애증이 깊다. 두 동갑내기는 20대 초반을 잉글랜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함께 보냈다. 루니는 공격형 미드필더 또는 최전방 공격수로, 호날두는 측면 미드필더 또는 날개 공격수로 뛰며 2006~2007 시즌부터 팀의 프리미어리그 3연패를 이끌었다.

각각 잉글랜드와 포르투갈 축구의 샛별이었지만 2000년대 중반까진 루니가 앞서 있었다. 루니는 2004년 8월 3000만파운드(528억원)의 이적료로 에버턴에서 맨유로 옮겼다. 1년 전 1200만파운드의 몸값으로 맨유 유니폼을 입은 호날두와는 큰 차이가 났다. 호날두가 2003~2004 시즌부터 3년간 맨유에서 27골을 터뜨린 반면 루니는 2년 동안 36골을 터뜨리며 앞서갔다.

2006년 독일월드컵 8강전에서 ‘사건’이 발생했다. 잉글랜드와 포르투갈의 8강전에서 루니는 후반 17분 포르투갈 수비수의 허벅지를 걷어차 퇴장당했다. 당시 호날두가 주심에게 루니의 파울에 대해 어필하는 장면과 퇴장 뒤 포르투갈 벤치를 향해 윙크를 날리는 모습이 카메라에 잡혔고 영국 언론들은 호날두가 주심에게 루니를 고자질했다고 보도했다. 잉글랜드는 승부차기 끝에 탈락했고 호날두는 잉글랜드와 맨유팬들에게 ‘배신자’로 낙인찍힌다. “루니의 레드카드에 대해 말하지 않았다”는 해명도 소용없었다.

이날 이후로 둘의 우열은 뒤집혀 지금에 이르렀다. 호날두는 2007~2008 시즌엔 31골로 득점왕에 올랐고, 2009년 6월 8000만파운드라는 사상 최고 금액의 이적료로 스페인 레알 마드리드로 떠났다. 호날두는 리오넬 메시와 함께 ‘사람이 할 수 있는 수준을 넘었다’는 평가를 받으며 2013년 피파 발롱도르까지 수상했다. 2011~2012 시즌 리그 27골로 정점을 찍은 루니는 지난 시즌엔 12골에 그쳤고 올 시즌엔 17경기에 나와 9골을 뽑았다.

가깝고도 먼 루니와 호날두의 재결합 가능성은 1년 전부터 제기돼 왔다. 주급 4억원을 넘는 루니의 몸값을 감당할 수 있는 레알 마드리드급 구단이 많지 않기 때문이다. 루니는 2012년 영입한 로빈 판페르시에게 밀려 팀 내 입지도 줄었고 데이비드 모이스 감독과의 관계도 편치 않다. 루니는 맨유로 이적한 뒤 쓴 자서전에서 에버턴 감독이던 모이스를 비난한 바 있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 메일>은 22일(한국시각) “레알 마드리드가 오는 여름 이적시장에서 세르히오 아궤로(맨체스터 시티), 라다멜 팔카오(AS모나코)에 이은 세번째 선택지로 루니의 영입을 추진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텔레그래프>도 이날 “레알 마드리드가 2500만파운드의 이적료를 준비하고 루니 영입을 고려하고 있다”며 “아궤로의 계약은 2017년 여름까지이기 때문에 영입이 쉽지 않을 전망이다. 레알 마드리드는 맨유의 미래가 불확실하고 루니가 호날두와 다시 호흡을 맞출 수 있다는 점 때문에 루니 영입에 자신감을 갖고 있다”고 보도했다. 맨유 입장에서도 이적료를 받기 위해 계약 만료 이전에 이적을 허용할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박현철 기자 fkcool@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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