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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축구·해외리그

김신욱 포문…울산, 아시아 정상 향한 첫발

등록 2014-02-26 22:21

1차전 동점골로 3-1 승리 견인
이승기 두골…전북은 3-0 대승
울산 현대가 김신욱을 앞세워 아시아 정상을 향해 첫발을 내디뎠다.

울산은 26일 호주 시드니에서 열린 2014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H조 1차전에서 웨스턴시드니를 상대로 3-1 역전승을 거뒀다. 조민국 감독은 프로무대 원정 데뷔전에서 승리를 맛봤다.

전반 1분 만에 기습적인 선제골을 내준 울산은 중반까진 마음만 앞선 채 활로를 찾지 못했다. 상대의 분위기에 이끌려 갈 때쯤 골잡이 국가대표 공격수 김신욱이 포문을 열었다. 전반 35분 고창현의 크로스를 팀 동료 하피냐와 주고받는 패스 끝에 오른발 슈팅으로 상대 골망을 갈랐다. 머리가 아닌 발로 시즌 첫 포문을 열었다는 사실이 인상적이다. 8분 뒤엔 고창현이 상대 수비수가 걷어낸 공을 가로채 역전골을 뽑았다.

후반 21분엔 수비수 강민수가 프리킥 크로스를 쐐기골로 연결해 3-1 대승을 거뒀다. 2년 만에 정상 복귀를 노리는 울산은 부담이 컸던 원정 첫 경기 승리로 승점 3을 챙겼다.

한지붕 두가족 전북 현대도 요코하마를 상대로 안방에서 3-0 완승을 거뒀다. 전반까지 팽팽하던 경기는 후반 16분 이승기가 첫 골을 터뜨린 뒤 급격히 전북 쪽으로 기울었다. 이승기는 8분 뒤엔 왼발 중거리포로 추가골을 터뜨렸고 2분 뒤엔 레오나르도가 자신이 얻어낸 페널티킥을 성공시켜 쐐기를 박았다.

박현철 기자 fkcool@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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