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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신수 ‘거포 본능’

등록 2014-04-22 19:11수정 2014-04-22 22:30

나흘만에 시즌 2호포
발목 부상 7회에 교체
추신수(32·텍사스 레인저스)가 시즌 2호 홈런을 터뜨렸지만, 경기 중 발목 부상으로 교체됐다.

추신수는 22일(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오클랜드 오코 콜리시엄에서 열린 미국프로야구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와의 원정경기에서 1번 타자 겸 좌익수로 출전했다. 그는 1회초 첫 타석에서 상대 선발투수 댄 스트레일리의 가운데로 높게 몰린 시속 142㎞ 속구를 받아쳐 우익수 뒤 담장을 넘어가는 1점포를 터뜨렸다. 개인 통산 12번째 1회 선두타자 홈런이다.

지난 시즌 추신수는 신시내티 레즈에서 21개의 홈런을 치며 ‘거포형 톱타자’로 불렸지만, 올 시즌엔 전날까지 19경기에서 쳐낸 안타 21개 중 홈런은 하나뿐이었다. 추신수는 지난 18일 마수걸이 홈런을 친 뒤 나흘 만에 다시 대포를 쏘아 올렸다.

추신수는 7회초 타격 때 친 공이 상대 투수를 맞고 3루 쪽으로 흐르는 새 1루까지 전력 질주해 세이프 판정을 받았지만, 비디오 판독 결과 판정이 번복돼 아웃됐다. 이 과정에서 베이스를 밟을 때 왼쪽 발목에 부상을 입어 7회말 수비 때 교체됐다. 엑스레이를 찍은 결과 골절은 없었으나, 자세한 검사를 위해 23일 경기에 결장하고 자기공명영상(MRI)을 촬영할 예정이다. 경기는 텍사스의 4-3 승리로 끝났다. 이재만 기자 appletre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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