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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비야 “월드컵 후 대표팀 은퇴”

등록 2014-06-06 15:33

스페인 축구 대표팀의 골잡이 다비드 비야(33·뉴욕시티)가 2014 브라질월드컵을 끝으로 대표팀을 떠나겠다는 뜻을 밝혔다.

비야는 5일(한국시간) 스페인방송 채널 쿠아트로와의 인터뷰에서 “분명히 밝혀두자면 이번이 내 마지막 월드컵이자 국가대표에서 마지막 경기”라고 밝혔다.

비야는 2010년 남아프리카 공화국 월드컵에서 5골을 몰아쳐 ‘무적함대’ 스페인의 우승을 맨 앞에서 이끈 주역 중 한 명이다.

2008년 유럽축구선수권(유로 2008)에서도 4골을 넣어 스페인의 우승을 주도했다.

국가대표로 56골을 넣어 스페인 대표팀에서 가장 많은 골을 올린 선수로 남아 있다.

브라질대회는 그가 3번째로 나가는 월드컵이다.

비야는 “나이, 능력 때문에 대표팀 은퇴를 생각했고 지금이 적기”라며 “아직 월드컵 시작 전이기에 은퇴를 언급하고 싶지 않지만 은퇴는 월드컵 후가 될 것”이라고덧붙였다.

이어 “현재로서는 첫날부터 월드컵을 즐기고 훌륭한 대회를 치르고 싶다”고 바람을 덧붙였다.

발렌시아, 레알 사라고사, FC바르셀로나 등을 거친 비야는 2013-2014시즌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에 합류, 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18년 만에 프리메라리가 정상에 오르는 데 힘을 보탰다.

최근에는 ‘거부’ 셰이크 만수르 소유의 미국프로축구(MLS) 신생 구단 뉴욕시티와 계약해 화제를 뿌렸다.

내년 3월부터 뉴욕시티에서 뛰기로 한 비야는 올해 10∼12월에 만수르의 또 다른 구단인 호주 프로축구 멜버른 시티에서 임대로 10경기를 뛰며 몸 상태를 끌어올릴 계획이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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