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정환 사간도스 감독. 사진 사간도스 구단 제공
[토요판] 커버스토리
2002년 월드컵 벤치의 눈물에서
2014년 J리그 도스의 기적까지
2002년 월드컵 벤치의 눈물에서
2014년 J리그 도스의 기적까지
선수 시절 한국에서 가장 창의적인 플레이를 한다는 평을 받은 윤정환 사간도스 감독은 2002년 월드컵 때 1분도 뛰지 못한 채 벤치에서 4강 신화를 지켜봤던 아픈 기억이 있다. 하지만 12년 뒤 그는 인구 7만명 남짓한 소도시에서 무명의 팀을 일본 프로축구 1부리그 선두권으로 이끌며 새로운 신화를 써나가고 있다. 지난 5월18일 일본 규슈 사가현 도스시의 사간도스 클럽하우스에서 만난 윤 감독은 “월드컵은 아주 괴로운 기억이었지만, 나를 단련시킨 원동력”이라고 말했다. 그는 한국 축구계에서 학맥·인맥 등으로 형성된 파벌을 정면 비판하면서도 “실력으로 성공해 나중에 대표팀 감독을 맡고 싶다”는 야심을 감추지 않았다. 사진은 5월17일 도스의 홈구장 베스트 어메니티 경기장에서 오미야 아르디자를 맞아 경기를 벌이는 사간도스를 지휘하는 모습이다. 이날 경기에서 사간도스는 오미야와 1 대 1로 비겼고, 이 경기 결과로 리그 1위에서 승점 1점 차이로 2위로 밀려났다.
도스(일본 사가현)/취재 윤형중 기자 hjyoo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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