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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코스타 ‘출전 이상 무’

등록 2014-06-08 14:10

‘무적함대’ 스페인 축구 대표팀의 최전방 공격수 디에고 코스타(26)가 부상에서 돌아와 건재를 과시했다.

코스타는 8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메릴랜드주 랜도버에서 열린 엘살바도르와의 2014 월드컵 대비 평가전에 선발 출장해 74분 간 그라운드를 누볐다.

코스타는 지난 시즌 36골을 터뜨리며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를 스페인 프로축구 프리메라리가 정상에 올려놨다.

하지만 시즌 종료 직전 햄스트링을 다쳐 세르비아의 이름난 치료사를 찾아가기도 했지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제대로 활약하지 못해 울분을 삼킨바 있다.

그러나 이날 평가전에서는 전반 5분 페널티킥을 얻어내는 등 가벼운 몸놀림을 보였고 수비수와의 몸싸움도 마다하지 않았다고 AP통신은 전했다.

코스타는 후반 29분 사비 에르난데스와 교체됐다.

비센테 델 보스케 스페인 감독은 “코스타는 몇 주 간 경기에 나서지 못했기 때문에 몸 상태를 더 끌어올려야 한다”면서도 “좋은 활약을 보였다”고 평가했다.

스페인은 두 골을 터뜨린 다비드 비야의 활약을 앞세워 2-0으로 가볍게 승리했다.

한편 코스타는 이날 고국 브라질이 아닌 스페인 국적을 택해 월드컵에 나서게 된 경위를 밝히며 브라질에 대한 서운함을 나타냈다.

그는 AP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루이스 펠리페 스콜라리 브라질 대표팀 감독의 무관심 덕에 결정이 쉬웠다며 “스콜라리 감독은 브라질 대표팀에서 뛰어달라는 전화 한 통도 하지 않았다”고 털어놨다.

이어 “델 보스케 감독은 내게 전화하고 나를 걱정해준 유일한 감독이었다”며 “지금 스페인 대표팀에서 형제 같은 대우를 받고 있어서 정말 행복하다”고 말했다.

스페인은 2010 남아공 월드컵 당시 결승전 상대였던 네덜란드와 오는 14일 본선B조 첫 경기를 치른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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