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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명보 “선수들 성적 부담 컸고 몸이 굳어 있었다”

등록 2014-06-10 11:43수정 2014-06-10 15:43

10일 오전(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의 선라이프 스타디움에서 열린 한국과 가나의 평가전에서 가나에 0대4로 패한 축구대표팀이 팬들에게 인사를 한 후 경기장을 빠져나가고 있다. 2014.06.10.
10일 오전(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의 선라이프 스타디움에서 열린 한국과 가나의 평가전에서 가나에 0대4로 패한 축구대표팀이 팬들에게 인사를 한 후 경기장을 빠져나가고 있다. 2014.06.10.
측면 공격 여전히 무디고, 수비에서 결정적 실수
과제 해결되지 않은 채 내일 브라질 훈련 캠프 입성
한국 축구 대표팀이 10일(한국시각) 미국 마이애미에서 열린 가나와의 마지막 평가전에서 0-4로 크게 졌다. 브라질월드컵 개막이 3일 앞으로 다가왔지만 축구 대표팀의 과제는 여전히 해소되지 않은 모습이었다. 대표팀은 11일(한국시각) 브라질 훈련 캠프인 포스두이구아수에 입성한다.

10일 동안의 마이애미 전지 훈련 성과를 찾아보기 힘든 경기였다. 조별리그 1차전인 러시아전을 대비한 ‘1차 과제’였던 측면 공격은 여전히 무뎠다. 홍명보 감독은 오른쪽 측면 수비수로 그동안 주전으로 나왔던 이용 대신 김창수를 선발로 내보냈다. ‘본선 가능성’을 점검한다는 의미도 있었지만 답답한 공격의 돌파구 역할을 하기엔 무리였다. 지난달 28일 튀니지전과 마찬가지로 가나 수비의 압박에 속수무책이었다. 전반 39분 손흥민이 상대 벌칙구역 왼쪽에서 수비수를 따돌리며 찬 슛이 골대를 때리기도 했지만 손흥민의 개인 돌파에 의한 슛에 불과했다.

가나 수비수들은 공을 가진 한국 공격수들을 좁은 공간으로 몰아가는 능력이 뛰어났다. 기성용과 구자철 등 상대 진영 가운데에서 경기를 풀어줘야할 선수들도 자기 자리를 지키는 데 급급했다. 튀니지전에서 부진했던 박주영은 미드필더들의 도움을 받지 못해 슈팅 한번 제대로 때리지 못하고 후반 15분 김보경과 교체됐다.

10일 오전(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의 선라이프 스타디움에서 열린 한국과 가나의 평가전에서 가나에 0대4로 패한 한국 홍명보 감독이 경기장을 빠져나가고 있다. 2014.06.10.
10일 오전(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의 선라이프 스타디움에서 열린 한국과 가나의 평가전에서 가나에 0대4로 패한 한국 홍명보 감독이 경기장을 빠져나가고 있다. 2014.06.10.
수비에선 조직력을 점검할 틈도 없이 결정적인 실수로 골을 내줬다. 전반 11분 김창수의 백패스가 상대 선수에게 차단당하면서 반대쪽에 있던 조던 아예우에게 선제골을 내줬다. 전반 43분엔 중앙선 부근에서 상대 공격수 아사모아 기안과 공을 다투던 곽태휘가 넘어졌으나 반칙이 선언되지 않았고 수비수들이 파울이라 판단하고 머뭇대던 사이 기안에게 드리블 돌파에 이은 추가골을 내줬다.

홍 감독은 후반 시작과 동시에 곽태휘와 김창수 대신 홍정호와 이용을 투입하며 수비를 강화했지만 한번 뺏긴 분위기는 돌아오지 않았다. 후반 8분 아예우의 세번째 골 장면에선 상대 공격수보다 수비수 숫자가 월등히 많았지만 벌칙구역에서도 전방으로 나가지 못하고 상대의 슛을 지켜만 봤다.

경기 뒤 홍 감독은 “초반 실수로 내준 두 골을 회복하기 어려웠다. 섣부른 판단이 실점으로 이어졌다”며 “선수들이 최근 부진한 성적 때문에 부담을 많이 가졌고 몸이 경직돼있었다”고 평가했다. 이어 “러시아전까지 1주일 정도 남은 기간 동안 문제점들을 개선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마이애미/박현철 기자 fkcool@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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