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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축구·해외리그

‘같은 조’ 러시아·알제리·벨기에는 무패 행진

등록 2014-06-10 18:31

러시아, 최근 4골 모두 헤딩골
알제리, 개인기 좋아 다양한 득점
벨기에, 3경기서 8골 ‘막강화력’
한국 대표팀이 월드컵 최종 평가전까지 고전한 것과 달리 H조 상대팀들은 모두 무패 행진으로 팀 전력을 최고치로 끌어올린 상태다.

본선 첫 상대인 러시아는 압도적인 높이의 위력을 활용하는 전술을 뽐내고 있다. 최근 3경기(2승1무)에서 터진 네 골이 모두 헤딩골이거나 머리에서 연결된 골이었다. 지난달 26일 슬로바키아와의 평가전에서는 80여분간 0-0으로 고전하다가 상대 중앙수비의 체력이 고갈된 틈을 타 키 176㎝에 불과한 알렉산드르 케르자코프(제니트)가 교체 투입돼 헤딩 결승골을 넣었다. 나머지 두 경기에서는 신장의 우위를 앞세워 골문 앞 헤딩 경합 뒤 떨어진 공을 쓸어담는 방식으로 세 골을 터뜨렸다. 특히 최종 평가전이었던 7일 모로코전에서는 190㎝ 안팎의 장신 중앙수비수들이 코너킥에 가담해 두 골을 모두 도왔다. 파비오 카펠로(65) 러시아 감독이 평가전 과정에서 “지금은 첫 경기인 한국전만 생각하고 있다”고 말한 만큼 높이를 앞세운 공격 전술을 한국과의 경기에 그대로 반영할 가능성이 높다.

한국이 반드시 잡아야 할 상대로 꼽았던 알제리도 3연승을 달리고 있다. 세 경기에서 6골을 넣은 방식이 프리킥·코너킥 등 세트피스, 측면 돌파 뒤 헤딩·발리슛, 개인 돌파 뒤 단독 슛 등으로 득점 루트를 다양하게 선보였다. 홍 감독이 최근 알제리 경기를 본 뒤 “개인 기량과 신체 능력이 좋았다”고 평가했는데, 다양한 공격 루트를 가진 상대를 맞아 수비 전략을 짜는 데 머리가 복잡해질 만한 대목이다.

H조에서 최강 전력인 벨기에는 최근 3경기에서 8골을 폭발시키며 무력시위를 벌이고 있다. 대부분 골이 미드필더 마루안 펠라이니(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거쳐 짧은 패스로 문전 중앙으로 공을 투입한 뒤, 특급 공격수 로멜루 루카쿠(에버턴)가 발로 해결하는 ‘득점 공식’을 활용하고 있다.

약점은 있다. 알제리와 러시아는 나란히 중앙수비들이 스피드에서 약점을 보이거나 페널티박스 중앙 뒷공간을 내줘 실점 상황을 맞았다. 벨기에 역시 주전 중앙수비 자원 대부분이 소속팀에서 주전 경쟁에 밀려 있을 만큼 다소 무게감이 떨어지고, ‘에이스 공격수’ 루카쿠가 튀니지와의 최종 평가전에서 당한 발목 부상 회복 여부도 변수다. 홍석재 기자 forchis@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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