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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이길 수 있었는데…옥에 티는 ‘체력 방전’

등록 2014-06-18 09:36수정 2014-06-19 22:27

2014 브라질 월드컵 조별리그 H조 1차전 한국과 러시아의 경기가 열린 18일 오전(한국시간) 브라질 쿠이아바 판타나우 경기장에서 후반전 이근호가 첫골로 연결된 슈팅을 하고 있다. (쿠이아바=연합뉴스)
2014 브라질 월드컵 조별리그 H조 1차전 한국과 러시아의 경기가 열린 18일 오전(한국시간) 브라질 쿠이아바 판타나우 경기장에서 후반전 이근호가 첫골로 연결된 슈팅을 하고 있다. (쿠이아바=연합뉴스)
신문선 교수 관전평 “한국, 계획대로 잘했다”
손흥민, 긴장 풀어야…23일 알제리전은 피로 회복이 관건
잘했다.

이전 평가전 1무4패로 걱정했다. 특히 경기 초반에 골을 먹으면 우리가 준비한 것을 해보지도 못한다. 그런데 전반 45분 우리가 계획한 흐름으로 이어졌다. 추가골을 얻어 이겼으면 더 좋았겠지만, 전체적으로 팀 전체의 컨디션을 끌어올리는 계기가 됐다.

홍 감독은 선수비 후역습으로 나섰다. 홍정호 김영권이 중앙에서 잘 버텼고, 측면 수비인 이용과 윤석영도 평가전 때보다 큰 실책없이 무난하게 했다. 중앙의 기성용과 한국영이 수세 때 적극적으로 끊어주면서 수비가 견고해졌다.

손흥민은 전반 10분, 38분 아주 좋은 슈팅 기회를 잡았다. 하지만 월드컵 첫 출전이어서 긴장한 것 같다. 너무 세게 차려고 하면 넘어간다. 박주영은 유럽 시즌 때 뛰지 못한 상황에서도 최선을 다했다. 주축 선수를 빼기는 쉽지 않았겠지만 후반 초반 이근호를 투입한 것도 적절했다.

옥의 티는 후반 중반 이후 러시아보다 우리의 체력이 더 떨어진 것이다. 월드컵 경기장들은 대개 신축됐다. 잔디가 착근이 안돼 붕 떠 있다. 너무 푹신해서 체력소모가 급격히 가중되고 습도도 높아서 전속력으로 뛰고 나면 모두 헉헉댄다.

이길수 있는 흐름이었는데, 몸이 안좋은 홍정호가 어쩔 수 없이 황석호와 교체됐다. 황석호도 잘했지만 실점 상황에서 수비가 다소 흔들린 점이 아쉽다.

다음 경기가 알제리인데 개인적으로 벨기에보다 더 부담스러운 상대로 보인다. 가나와 튀니지에 고전했듯이 아프리카의 강한 몸싸움과 스피드, 기술을 갖췄다. 선수들이 빨리 피로를 회복해야 한다. 아주 무더운 상태에서 강한 정신력과 체력의 싸움이 될 것 같다.

신문선 명지대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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