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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성 고별경기, 올드보이 총출동

등록 2014-07-17 18:46수정 2014-07-17 22:06

결혼식 이틀 앞둔 이달 25일
박지성팀 대 K리그 올스타 대결
이영표·김병지·정대세 등 참가
“주전경쟁보다 결혼생활 어려워”
차두리 덕담 건네자 웃음바다
2014 K리그 올스타전은 별들의 무대이기도 하지만 은퇴한 박지성의 국내 고별 무대이기도 하다. 박지성이 K리그에서 뛴 적은 없지만 프로축구연맹은 박지성의 은퇴 경기와 올스타전을 한데 묶었다. 마침 이날은 박지성의 결혼식을 이틀 앞둔 날이라 더욱 특별한 이벤트가 됐다.

올해 K리그 올스타전은 25일 저녁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K리그 올스타와 ‘팀 박지성’의 맞대결로 열린다. 연맹은 17일 기자회견을 열어 ‘팀 박지성’의 선수 명단을 공개했다. 팬 투표로 뽑힌 K리그 올스타 팀과 맞붙을 ‘팀 박지성’ 선수들은 박지성이 직접 K리그 선수들 중 자신과 인연이 있는 인물들로 뽑았다. 이미 ‘팀 박지성’에서 뛰기로 한 이영표 해설위원과 함께 골키퍼 김병지(전남)와 최은성(전북), 수비수 현영민(전남)과 김형일(포항), 공격수 이천수(인천)와 정대세(수원) 등 15명이 확정됐다. 대부분 2002 한일월드컵부터 국가 대표로 박지성과 인연을 쌓은 선수들이다. 일본 국가대표 출신 미야모토 쓰네야스(은퇴)가 외국인 선수로는 유일하게 이름을 올렸다.

박지성은 “국내 팬들 앞에서 열리는 마지막 경기라는 데 의미가 있기 때문에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 대표팀에서 같이 뛰었던 선수들과 올스타전을 하게 돼 설렌다. 파트리스 에브라(프랑스)를 계속 설득하는 중인데 현재 소속팀을 옮기는 중이라 참석이 쉽지 않을 것 같다. 아직 명단이 모두 확정된 것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열린 이날 기자회견에는 박지성(33)과 함께 이영표(37), 올스타 팬투표 1·2위를 차지한 김승규(24·울산), 차두리(34·서울)가 참석해 결혼을 앞둔 박지성에게 덕담을 건넸다. 선배 이영표의 “상대에게 잘 맞춰야 한다”는 밋밋한 덕담이 끝나자 관심은 차두리에게 쏠렸다. 차두리가 “전 결혼에 대해 그닥 말할 수 있는 입장이 아니다”라고 하자 곳곳에서는 웃음이 터져 나왔다. 이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겪은 주전 경쟁보다 더 어려운 게 결혼 생활”이라며 “지성인 거기서 살아남았으니까 결혼 생활도 잘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차두리는 2008년 결혼해 두 아이가 있지만 지난해 말 이혼 소송 절차에 들어갔다.

프로 생활 9년 만에 처음으로 올스타에 뽑힌 김승규는 “올스타전 최초로 무실점 기록을 남기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이영표는 2000년 올스타전에서 기록한 자신의 자책골을 여러 번 언급하면서 “K리그에서 전무후무한 기록을 가지고 있어 올스타전은 내게 특별하다. 개인적으로는 자책골을 안 넣는 데 신경 쓰겠다”며 미소지었다.

박현철 기자 fkcool@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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