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년 만의 아시안게임 금메달에 도전하는 축구 남자 대표팀의 공격수 윤일록(22·FC서울)이 부상으로 결국 전열에서 이탈했다.
대한축구협회는 18일 “전날 경기에서 부상을 당한 윤일록이 이날 일산 백병원에서 정밀검사를 받은 결과 오른쪽 무릎 안쪽 인대 50~60% 정도가 파열돼 남은 경기를 뛰기 불가능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윤일록은 17일 열린 사우디아라비아와의 2014 인천아시안게임 조별리그 A조 2차전에 선발 출전해 전반 27분 수비 가담 중 상대 선수와 충돌해 쓰러졌다. 무릎 통증을 호소하던 윤일록은 결국 2분 만에 교체됐다. 윤일록은 대표팀의 왼쪽 날개 공격수로 이번 대표팀에 합류하지 못한 손흥민(22·레버쿠젠)의 역할을 대신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 핵심 전력이다.
대표팀 공격의 핵심으로 꼽히는 김신욱(26·울산 현대) 역시 사우디아라비아와의 경기에서 오른쪽 종아리 바깥쪽에 타박상을 입은 상태다. 축구협회는 “김신욱의 경우 타박상이라 심각한 부상으로 보이지는 않는다”고 했지만 “다음 경기에 출전할 수 있을지는 경과를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김신욱의 부상 부위는 발목과 연결되는 종아리 부분으로 알려졌다.
허승 기자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