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성이 1일(한국시각)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앰버서더’(홍보대사)로 선정됐다. 맨유 구단은 이날 공식 SNS를 통해 "내일 박지성과 관련된 흥분되는 중대 발표가 있을 예정"이라면서 "채널을 고정해주세요"라는 글과 함께 이 사진을 게재했다. 맨유 공식 트위터
1년간 활동…맨유 아시아 시장 공략인 듯
‘영원한 캡틴’ 박지성(33)이 잉글랜드 프로축구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의 ‘앰버서더’(홍보대사)로 선정됐다.
맨유는 1일 새벽(한국시각) 구단 공식 SNS를 통해 “내일 박지성과 관련된 흥분되는 중대 발표가 있을 예정”이라며 “채널을 고정해주세요”라는 글과 함께 사진을 게재했다. 사진 속에는 박지성과 라이언 긱스가 환호하고 있는 모습이 담겨 있어 한국 축구팬들의 궁금증을 자아내게 했다.
영국 축구매체들은 곧이어 “맨유가 박지성을 앰버서더로 임명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박지성은 이에 따라 보비 찰턴, 데니스 로, 브라이언 롭슨, 게리 네빌, 앤디 콜, 페테르 슈마이헬에 이어 역대 7번째로 구단 앰베서더로 임명돼 공식 레전드로 인정받았다.
특히 박지성은 아시아는 물론 비유럽권 출신 선수로는 처음으로 맨유 앰버서더에 이름을 올리게 됐다.
맨유의 앰버서더란 구단 레전드 자격으로 전 세계를 돌며 다양한 이벤트에 참가해 팀을 홍보하는 일을 담당한다. 박지성은 1년 동안 앰버서더 자격으로 아시아 지역에서 열리는 맨유 행사에 참가한다. 1년에 10차례 행사에 참가하고 연봉 개념으로 1억5000만원을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박지성의 앰버서더 선정은 맨유의 아시아 시장 공략에 대한 강한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박지성은 2005년 7월 맨유에 입단해 2012년 7월까지 7년간 205경기에서 27골을 터뜨리며 활약했다.
김동훈 기자 can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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