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스포츠 축구·해외리그

“카타르 월드컵 축구 경기 새벽 1시에 하자”

등록 2014-10-21 08:25수정 2014-10-21 14:23

카타르 월드컵 경기장 중 하나인 알 와크라 스타디움
카타르 월드컵 경기장 중 하나인 알 와크라 스타디움
2022년 카타르 월드컵 축구대회가 더위 때문에 대회 기간을 잡는 단계에서부터 진통에 시달리는 가운데 급기야 경기를 새벽에 열어야 한다는 주장까지 나왔다.

칠레축구협회 회장 출신인 하롤드 마인니콜스는 21일(한국시간) 영국 방송 BBC와의 인터뷰에서 카타르 월드컵 경기 시간에 대해 “첫 경기를 오후 7시, 두 번째 경기를 오후 10시에 시작하고 세 번째 경기를 오전 1시에 개최하는 방안도 있다”고 밝혔다.

2022년 월드컵을 개최하기로 한 카타르는 대회가 열리는 여름 불볕더위로 악명 높다. 보통 월드컵이 열리는 6∼7월 카타르의 한낮 기온은 50도에 이른다.

국제축구연맹(FIFA)은 선수들의 안전을 고려해 월드컵을 11∼12월, 1∼2월 등 겨울에 열어야 한다는 방안을 제시했다.

그러나 마인니콜스는 월드컵을 겨울에 열면 동계올림픽, 미국 프로풋볼 챔피언결정전인 슈퍼볼 일정과도 겹칠 뿐 아니라 유럽 주요 축구리그 일정에 혼선을 빚는다며 반대했다.

하지만 혹서 때문에 여름 한낮에 경기하긴 어려운 만큼 경기 시간을 획기적으로늦추는 방안을 제안한 것이다.

마인니콜스는 “모든 것을 바꿀 수 있다”며 생각의 전환을 강조하고서 “유럽은 카타르보다 몇시간 느리기 때문에 TV 시청률에도 도움될 것”이라고 자신의 의견을 뒷받침했다.

대회 개최 시기로는 5월∼6월 중순을 제시했다.

마인니콜스는 “그때 날씨는 밤에도 여전히 덥지만 햇볕은 없어서 도움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물론 우리는 낮에 자고 밤에 일해야 하기에 쉽지 않은 일이라는 것을 안다”며 “이는 단지 구상일뿐이라 좀 더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마인니콜스는 유소년 대회를 열어 새벽 1시 경기론의 실현 가능성을 봐야 한다고 주장했다.

마인니콜스는 “대륙별로 모든 국가를 초청해 카타르에서 유소년 대회를 열고 이시간대 경기가 맞는지 검토해보자”고 제안하고서 “이 방안이 맞지 않으면 다른 해결책을 검토해보면 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FIFA는 태스크포스를 꾸려 내달 카타르 월드컵 개최 시기를 논의하고 최종적으로는 내년에 시기를 못박을 계획이다.

마인니콜스는 2018년, 2022년 월드컵 개최지를 선정할 당시 FIFA 기술위원회 소속이었다.

최근에는 2018년, 2022년 월드컵 축구대회 개최지 선정 비리 의혹을 조사한 FIFA의 문서를 공개해야 한다고 주장한 인물이다.

그는 내년 5월 열리는 FIFA 차기 회장 선거에도 나설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스포츠 많이 보는 기사

여자국수 김채영 9단, 박하민 9단과 결혼…12번째 프로기사 부부 1.

여자국수 김채영 9단, 박하민 9단과 결혼…12번째 프로기사 부부

파리 생제르맹·레알 마드리드, 챔피언스리그 PO 1차전 승리 2.

파리 생제르맹·레알 마드리드, 챔피언스리그 PO 1차전 승리

아깝게 메달 놓쳤지만…37살 이승훈, 역시 ‘한국 빙속 대들보’ 3.

아깝게 메달 놓쳤지만…37살 이승훈, 역시 ‘한국 빙속 대들보’

최성원과 차유람 앞세운 휴온스, 팀 리그 PO 기적의 막차 탈까? 4.

최성원과 차유람 앞세운 휴온스, 팀 리그 PO 기적의 막차 탈까?

한국 여자컬링, 일본 ‘완벽봉쇄’…2연승으로 1위 순항 5.

한국 여자컬링, 일본 ‘완벽봉쇄’…2연승으로 1위 순항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