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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레스 베일의 못말리는 ‘호날두 예찬’

등록 2014-11-09 14:26

개러스 베일
개러스 베일
“호날두가 세계 최고가 되고 싶어하는 나의 열망을 북돋고 있다.”

웨일즈 출신의 레알 마드리드 특급 가레스 베일(25)이 팀 동료인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세계 최고를 향한 도전을 자극하고 있다고 말했다고 영국의 <비비시>가 9일(한국시각) 보도했다. 베일은 방송 인터뷰에서 “나는 항상 발전하고 있다. 호날두의 수준에 도달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해 세계 기록인 8530만파운드(1480억원)의 이적료를 받고 레알 마드리드에 합류한 베일은 데뷔 첫 해 22골을 터뜨렸고, 2013~2014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우승컵을 팀에 안겼다. 베일은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하게 된 요인 중 하나는 호날두를 비롯한 세계적인 선수들과 함께 뛸 수 있다는 기대 때문이었다”고 말했다.

베일은 올해 발롱도르 상 후보에 함께 올라있는 호날두를 매우 높게 평가했다. 현재 23명의 발롱도르 상 후보는 12월에 3명으로 압축된 뒤, 내년 1월 수상자가 선정된다. 지난해 수상자인 호날두의 수상이 유력시된다. 베일은 “호날두가 팀을 위해 터뜨린 골이나 활약상은 어마어마하다. 어떤 선수도 그와 같은 수준에 견줄 수 없다. 현재 그의 축구 수준은 다른 선수와는 전혀 차원이 다른 곳에 있다”고 주장했다. 베일은 “훈련장에서나 경기장에서나 호날두와 함께 하는 것만으로도 더 높은 곳을 향하도록 나에게 지침을 준다. 언젠가 나도 그 수준에 올랐으면 좋겠다”고 했다. 또 “세계 최고가 되고 싶지 않다면, 축구를 하는 것이 아닐 것”이라고 말했다.

부상으로 경기에 나서지 못했던 베일은 이날 안방인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열린 2014~2015 프리메라리가 11라운드 라요 바예카노와의 경기에서 한달 만에 복귀해 전반 8분 선제골로 팀의 5-1 대승을 이끌었다. 호날두도 이날 1골2도움으로 펄펄 날았다. 레알 마드리드는 리그 8연승을 달렸다.

김창금 기자 kimc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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