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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틸리케가 1-0보다 2-1을 좋아하는 까닭은?

등록 2014-12-10 16:36

더 인간적 스코어…“박주영·정성룡 비난하지 말라”
“저는 1-0보다 2-1이 더 좋습니다.” 울리 슈틸리케(독일) 한국 축구 대표팀 감독이 10일 기자회견에서 골키퍼 주전경쟁 얘기를 하다가 난데없이 이런 얘기를 꺼냈다.

골키퍼 정성룡(수원 삼성)을 다시 대표팀에 불러들인 이유를 설명하기 위해 던진 화두였다.

슈틸리케 감독은 “1-0보다 2-1은 우선 내가 좋아하는 더 공격적인 축구”라고 말을 시작했다.

그러고는 2-1이라는 스코어 안에는 인간적 실수와 이를 감싸는 동료의 노력이 담겼다는 지론을 펼쳐갔다.

슈틸리케 감독은 “2-1 승리에는 실점했다는 사실, 선수들도 인간이라서 실수를 할 수 있다는 의미가 담겼다”며 “또 그 스코어에는 나머지 선수들이 합심해서 감싸주면 실점해도 이길 수 있다는 의미까지 함께 포함돼 있다”고 말했다.

그의 말은 곧 브라질 월드컵이 끝난 뒤 십자포화를 맞은 골키퍼 정성룡(수원 삼성)과 박주영(알샤밥)으로 옮겨갔다.

슈틸리케 감독은 “정성룡, 박주영이 월드컵에서 못했다고 해서 대표팀에서 배척할 이유는 없다”며 “소속 클럽에서 현재 잘해내고 있다면 과거를 들어 계속 비난하는 것도 옳지 않다”고 강조했다.

정성룡은 올해 브라질 월드컵 본선 조별리그에서 러시아에 한 골, 알제리에 네 골을 내준 뒤 도마 위에 올랐다.

특히 그는 귀국길에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 경쾌한 어조의 말을 올렸다가 설화를 부르기도 했다.

슈틸리케 감독은 “정성룡이 월드컵 때 부진했지만 K리그 경기에서 실력을 증명했기 때문에 다시 불렀다”고 말했다.

스트라이커 박주영은 러시아, 알제리와의 월드컵 본선 조별리그에서 슈팅조차 제대로 시도하지 못하는 부진을 노출했다.

그는 소속 클럽 잉글랜드 아스널에서 벤치 신세를 지다가 올 시즌 사우디아라비아 알샤밥으로 건너가 풀타임을 소화하고 있다.

슈틸리케 감독은 “박주영이 최근 두 차례 풀타임을 소화했으나 득점이 없다는 점은 마음에 걸린다”고 말했다.

정성룡, 박주영은 다음 달 호주에서 열리는 아시안컵 출전에 도전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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