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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레 일본 축구 대표팀 감독, 승부조작 처벌 위기

등록 2014-12-16 21:48

스페인 검찰, 아기레 등 41명 기소
하비에르 아기레 일본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
하비에르 아기레 일본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
하비에르 아기레(56·멕시코) 일본 축구 대표팀 감독이 승부조작 혐의로 처벌을 받을 위기에 몰렸다. 스페인 검찰은 15일(현지시각) 발렌시아 법원에 2010~2011 시즌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38라운드 사라고사와 레반테 경기에 대한 승부조작 혐의로 아기레 감독을 포함한 41명을 기소했다고 <에이피>(AP)가 보도했다. 2011년 5월에 당시 아기레 감독이 지휘하던 사라고사는 37라운드까지 18위로 강등권에 처했다가 38라운드 최종전에서 레반테를 2-1로 꺾고 13위로 뛰어올라 1부 잔류에 성공했다. 검찰은 사라고사가 레반테 선수들에게 경기에서 져주는 대가로 95만5000유로(약 13억원)를 건넨 것으로 보고 있다. 또 선수들에게 돈을 건넨 주범 중 한명으로 아기레 감독을 지목했다.

아기레 감독이 다음달 아시안컵에 출전하는 일본 대표팀을 지휘하는 것을 비롯해 당시 승부조작 관계자들이 해외 각 구단에 속해 있어 파장이 커지고 있다. 일본축구협회는 일단 혐의를 부인하는 아기레 감독한테 여전한 신뢰를 보내고 있지만 어수선한 상황에서 대회를 치르게 되는 것을 피할 수 없게 돼 곤혹스러워하고 있다.

허승 기자 raiso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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