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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원의 날카로운 킬패스는 골보다 꿀맛

등록 2014-12-19 20:24수정 2014-12-20 10:53

스완지시티의 미드필더 기성용(왼쪽)이 2013년 8월17일 웨일스의 홈구장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미디필더 톰 클레벌리를 제치며 공을 찔러줄 곳을 찾고 있다. AFP 연합뉴스
스완지시티의 미드필더 기성용(왼쪽)이 2013년 8월17일 웨일스의 홈구장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미디필더 톰 클레벌리를 제치며 공을 찔러줄 곳을 찾고 있다. AFP 연합뉴스
[토요판] 김창금의 축구광
기성용의 킥
▶ 김창금 여자들이 듣기 싫어하는 말이 군대에서 축구 한 이야기란 말이 있다. 그런데 축구를 좋아하게 된 계기가 학창시절도 아닌 군대였으니, 여자들은 이런 마음을 알까? <한겨레> 스포츠 기자로 1999년 이후 줄곧 축구 기사를 써오면서 대한민국 여성들이 마음껏 축구 할 수 있는 날을 만드는 꿈을 간직해왔다. 스포츠 경제와 스포츠 인권에도 관심이 많다. ‘김양희의 야구광’과 함께 한달에 한번씩 번갈아 연재된다.

“어렵지 않아요. 봐요! 이렇게 차면 돼요.” 가볍게 찬 공은 코너 부근에서 골문 앞으로 정확하게 떨어졌다. 2008년 9월 파주 대표팀트레이닝센터(NFC). 대표팀에 처음 소집된 19살의 기성용은 훈련이 끝나도 쉴 생각이 없다. 유일했다. 당시 기성용을 처음 발탁했던 허정무 전 감독은 “연습 따로 하라고 시킨 적이 없다”고 했다. 흠뻑 젖은 몸이어서 샤워하러 숙소로 들어가고 싶기도 하련만 그렇게 하지 않았다. 왼발로 공을 찰 때마다 공의 위치가 다르고, 오른쪽 디딤발도 다르다. 그런데 미세하게 감을 조정하며 차는지 공의 궤적은 일정했다.

축구를 좋아하는 사람들의 영원한 수수께끼는 킥이다. 무게 430g 안팎에 둘레 70㎝의 공은 왜 그렇게 오묘한지. 아무리 연습해도 마음먹은 대로 날아가지 않고 거리도 나지 않는다. 그런데 프리미어리그에서 만개하고 있는 기성용(24·스완지시티)은 어릴 때부터 달랐던 모양이다. 광주시축구협회장인 아버지 기영옥씨의 회상이다. “광주의 아파트 단지에서 살 때다. 하루는 퇴근해 집에 가는데 성용이가 동네 아이들과 아파트 벽을 향해 킥 겨루기를 하고 있었다. 초등학교도 들어가기 전인데 형들보다 훨씬 높은 벽을 때려서 놀란 적이 있다.” 특별히 가르쳐 준 것도 없었다. 그렇다면 감각인가?

‘킥 천재’ 고종수가 롤 모델

기성용이 축구부에 들어가기도 전인 초등학교 3학년 때다. 당시 광양제철고 축구부 창단 감독으로 팀을 이끌던 아버지는 광양중학교 합숙 훈련장에 아들을 데려갔다. 중학생 팀의 자체 대항전이 열렸는데, 기영옥 회장이 짓궂은 제안을 한다. “우리 아들 한번 뛰게 해줘!” 광양중학교의 후배 감독은 기성용을 투입했고, 곧바로 벌칙구역 앞 프리킥 기회 때 기성용은 만화의 한 장면처럼 그림 같은 골을 넣는다. 재능은 확인됐다.

하지만 감각이나 재능은 부분일 뿐이다. 허정무 전 감독은 “킥은 감각이고 습관이라고 하지만, 연습하고 또 연습하지 않으면 되지 않는 것”이라고 했다. 최용수 FC서울 감독은 “무조건 연습이다”라고 단도직입적으로 말했다. 기성용의 킥은 피나는 연습의 산물이다. 기영옥 회장은 “2007년 쯤인데 한밤중에 FC서울 단장한테서 전화가 왔다. 밤늦게 경기도 구리에 있는 전용훈련장 챔피언스파크에 우연히 들렀는데 공 차는 소리가 나 운동장에 가봤더니 성용이가 킥 연습을 하고 있더라고 알려준 적이 있다. 훈련장 근처 아파트에 살던 성용이가 늘 그렇게 밤늦게 나와 개인 훈련을 한다니 참 기분이 좋았다”고 했다.

천재성이나 감각과 달리 반복 훈련과 노력을 강조하는 것은 정교함이 생명이기 때문이다. 최경식 해설위원은 “킥은 패스를 비롯해 크로스, 슈팅까지도 포함하는 개념이다. 이 가운데 킥이라면 롱패스를 주로 일컫는데, 움직이면서 받는 선수의 발밑에 줘야 하기 때문에 속도, 높이, 타이밍까지 봐야 하는 매우 정교한 기술”이라고 했다. ‘기택배’라는 별칭을 갖고 있는 기성용의 경우 소속팀의 미드필더 중핵으로 19일 현재 프리미어리그 선수 통계(whoscored.com)에서 패스 성공률이 전체 277명 대상 선수 가운데 8위(90.4%)다. 낮은 땅볼 패스로 상대 수비를 빠르게 통과해 전방 공격수에게 연결되는 스루패스 부문 41위. 시즌 16경기에 거의 풀타임 출전하며 중원 지휘자 구실을 하면서 거둔 성과다.

확률 높은 패스는 매우 복잡한 능력들의 결합에서 나온다. 최경식 해설위원은 “킥을 잘하기 위해서는 상대보다 체력적으로 우세하고, 활동량이 많아야 하며, 전후좌우를 살필 수 있는 시야와 공을 빼앗기지 않는다는 자신감이 총체적으로 어우러져야 한다”고 했다. 상대방의 강한 압박에 서두르다 보면 몸의 자세가 흐트러지고, 불안하면 냅다 앞으로 지르는 게 선수들의 심리다. 그런 단순한 플레이를 막기 위해서 필요한 것이 기술이다.

상대 선수를 달고 쭉쭉 전방으로 드리블하거나, 공을 원터치로 곧바로 주변으로 넘기거나, 아니면 좌우나 전방 깊숙한 곳으로 갈라주는 기성용의 오픈 패스 능력은 기술에서 나온다. 아버지 기영옥은 그 능력의 절반 이상에 공헌했다고 보여진다. 기영옥 회장이 아들에게 늘 했던 말은 이렇다. “데트마어 크라머 감독이 미드필더는 눈이 8개라야 한다고 했다. 너는 최소 4개는 돼야 한다.” “힘은 나중에라도 기를 수 있다. 하지만 기술은 어려서 못 익히면 평생 못 익힌다.” “뛰지 말라, 공만 가지고 터치만 많이 해라.” 고등학교 때 처음 축구를 시작해 전남대와 실업 국민은행을 거쳤던 아버지는 자신의 체험 속에 가장 아쉬웠던 게 “기술의 부족”이라고 했다. 선수를 스카우트할 때도 기술이 제1의 기준이었다. 기성용을 광양제철고와 같은 재단에 속한 제철남초등학교에 보내지 않고, 전남지역 라이벌팀인 순천중앙초등학교에 보낸 것도 기술 때문이다. 제철남초가 힘의 축구를 한다면 순천중앙초는 기술축구를 했다. 킥 전문이었던 기성용은 동기 이승기(전북), 최보경(전북) 등과 함께 전성기를 일군다. 기성용의 활약으로 맞수인 제철남초가 늘 지면 광양제철고 감독인 아버지는 재단으로 불려가 “어떻게 한솥밥을 먹으며 아들을 상대 학교에 보냈냐?”라는 호된 질책을 받아야 했다. “고 박태준 회장 아래의 포항제철 문화를 생각해보라. 그런 엄혹한 데서 라이벌 팀으로 아들을 보냈으니…. 참 힘든 시기였지만 그럴 수밖에 없었다.”

277명 프리미어 선수 대상 통계
패스 성공률 90.4%로 8위
컴퓨터 같은 공 궤적 유지 비밀은
축구인 출신 아버지 기영옥이
강조한 ‘기술 축구’와 피나는 연습

날카로운 슈팅보다는 후방서
공 받아 전방으로 연계해주는 구실
국가대표팀에서는 코너킥 전담
공을 직접 터뜨리는 게 아니라
골을 넣기 위해 밥상을 차려준다

왼발 능력은 오른발의 90% 수준

축구는 생각하는 스포츠다. 국내에서 다시 찾기 힘들 것 같은 불세출의 ‘킥 천재’ 고종수의 존재는 바로 기성용의 롤 모델이었다. 금호고 감독 시절 고종수를 발굴해 키운 기영옥 회장은 “종수는 한 수나 두 수가 아니라 세 수나 네 수, 아니 무수히 많은 수를 본다. 성용이가 초등학교 들어가기 전부터 공 잘 차려면 종수 형을 배워야 한다고 항상 말했다”고 했다. 상대 골문 근처에서 프리킥 기회가 나면 ‘왼발 감아차기’로 골망의 구석을 찌르는 고종수는 프로 시절 ‘고종수 존’이라는 신조어를 만들어낸 왼발의 달인이었다. 기영옥 회장은 “보통 발등이 아니고 발 안쪽으로 감아차면 힘이 떨어지는데 고종수는 달랐다. 보통 선수 발등으로 때리는 것 이상으로 강도가 셌다”고 돌아봤다. 무엇보다 반박자 빠른 슈팅과 상대가 앞에 달라붙어도 즉각적으로 반대편 쪽으로 길게 공을 보낼 수 있는 발목의 힘은 불가사의하다고 했다. 스케일이 큰 운동장 사용과 순발력에 섬세함까지도 갖췄다.

기성용은 고종수의 수는 배웠을지 몰라도 고종수 스타일은 아니다. 딱 꼬집어 어떤 형태라고 말할 수 없다. 포지션이 다르고, 현대 축구가 요구하는 선수의 역량이 달라졌기 때문이다. 1970년대부터 대표팀 축구를 보면 당시 최고의 슈터는 측면 수비수 최종덕이라는 데 이견이 없다. 1977년 3월 동대문운동장에서 열린 한국-이스라엘의 아르헨티나 월드컵(1978년) 예선 B조 2차전(한국 3-1승) 후반 44분에 터진 최종덕의 중거리슛은 한국 축구사의 명장면으로 기록돼 있다. 이후 박창선, 최순호, 황보관, 홍명보, 하석주, 안정환, 이천수 등이 킥력에 바탕을 둔 월드컵 골 등으로 팬들에게 강한 인상을 남겼다. 이기형, 이동국, 김형범, 염기훈, 고창현, 이상협(전북), 박주영, 손흥민, 김영권 등도 팬들의 머리에 언뜻 떠오르는 킥 전문가들이다. 그러나 활동 폭이나 킥의 다양성 측면에서 기성용만한 선수는 없다. 세계에서 가장 빠른 축구를 하는 프리미어리그에서 주전을 굳히며 중원을 지휘한다는 것이 입증한다.

수비형이나 공격형 미드필더로 나서는 기성용은 날카로운 슈팅보다는 후방에서 공을 받아 전방 공격진으로 연계해주는 고리 구실을 한다. 대표팀에서는 코너킥을 전담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때는 골키퍼와 상대 수비수 중간에 정확하게 띄우거나 약속된 플레이에 맞춤하게 킥을 한다. 골을 직접 터뜨리는 게 아니라, 골을 넣기 위해 밥상을 차려주어야 한다. 어려서부터 “왼발을 쓸 줄 알아야 한다”는 아버지의 말에 따라 양발잡이가 된 것은 큰 도움이다. 기영옥 회장은 “성용의 왼발 능력은 오른발 능력의 90%까지 와 있다”고 했다. 종종 찾아오는 중거리 슈팅 기회에서는 공격본능이 살아난다. 올 시즌 기성용은 왼발 발등(인스텝) 골 등으로 2골을 넣었는데 모두 왼발 슈팅이었다.

기성용은 1m90에 조금 못 미치는 장신이지만 몸의 균형감이 좋다. 공을 잡고 움직일 때 군더더기 동작이 없다. 신문선 성남 대표이사는 “성용이의 경우 공을 받는 첫 터치 때 자기 몸 반경 매우 가까이에 공을 잡아둔다. 길면 경합을 해야 해 볼을 빼앗길 수 있다”고 했다. 오른발 아웃사이드로 순간적으로 공을 돌리며 방향을 전환할 땐 상대방이 알면서도 당한다. 비교적 하체가 긴 편이고 허리는 보통 선수들보다 가늘다. 장딴지가 튼실한 전통적인 한국 선수형이라기보다는 데이비드 베컴이나 라울 곤살레스 등 서양 선수의 종아리처럼 평범해 보인다. 기영옥 회장은 “과거 맨땅에서 공을 앞으로 차 놓은 뒤 달려가는 식으로 축구를 해서 그런지 한국 선수들은 종아리가 근육질이었다. 요즘은 잔디에서 많이 하면서 과거와는 달라진 것 같다”고 설명했다. 아무래도 패스를 많이 받고 배급해줘야 하는 입장이라 공 컨트롤은 매우 중요하다. 대표팀 안에서 정확도 높은 공중 크로스를 올리는 이청용도 허벅지는 탄탄해도 종아리는 얇은 편인데, 아무래도 정교함은 근력보다는 집중력이나 임팩트에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하드웨어를 움직이는 것은 소프트웨어다. 위기 때마다 솟는 승부욕은 그를 지탱한 힘이다. 부모님이 모두 교사라 초등학교 때부터 아버지나 어머니의 근무지를 따라다닌 그는 중학 때도 호주 유학으로 오랜 시간 가족과 떨어져 있었다. 가족이 그립기도 했을 법한데 소년은 용케도 잘 버텼다. 영어를 배우기 위해 선택한 호주행도 당시 유행하던 브라질 유학보다는 지금 몇배 효과를 내고 있다. 청소년 대표팀에서는 미드필더가 아닌 수비수로 보직을 받아 실망하기도 했지만 열심히 뛰면서 프로팀 FC서울에 입단한 게 2006년. 그러나 기성용은 그해 한 차례 경기도 뛰지 못했다. 기영옥 회장은 “그해 막판 컵대회 전남과의 경기가 서울에서 열렸는데는 이미 우승을 확정한 서울에서 후보들을 내면 성용이도 나올 것 같아 집사람과 함께 경기를 보러 갔다. 그런데 3명 교체카드에 대비해 밖에서 몸 풀던 성용이는 끝내 부름을 받지 못해 속상한 적이 있다”고 했다. 그 경기 뒤 아버지를 만난 기성용은 이렇게 말했다. “나, 독 먹었어!” 이후 셰놀 귀네슈 감독이 부임하면서 기성용의 처지는 한순간에 바뀐다. 2007년 1월 전지훈련부터 기성용은 이청용과 함께 2군에서 1군으로 발탁됐고, 시즌 거의 모든 경기에 출전하며 서울의 상승세를 주도했다. 2008년 9월 대표팀에 처음 소집된 막내가 9월5일 요르단전에서 A매치 데뷔를 한 뒤, 10일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남아공월드컵 아시아 예선 북한과의 경기에서 A매치 골을 기록한 것은 스타 근성의 일면이다. 이청용과 함께 소집된 기성용은 0-1로 끌려가던 후반 24분 킥 전문답게 오른발 발리슛으로 동점골을 만들며 허정무호를 구해냈다. 허정무 전 감독은 “공의 첫 터치가 가장 뛰어난 선수여서 뽑았는데, 동점골은 나이답지 않게 과감한 그의 슈팅에서 나왔다. 공에 발을 대는 임팩트가 좋다”고 평가했다.

“올 시즌 골 목표 5개 다 안 넣어도 돼”

김창금 기자
김창금 기자
초등학교 입학 전부터 아버지가 사다 준 월드컵 골모음이나 펠레 하이라이트 비디오의 장면 장면을 달달달 외우던 얼굴 새까맣게 탄 소년은 프리미어리그의 지칠 줄 모르는 엔진이 됐다. 이달 초 <바이털풋볼>은 올 시즌 프리미어리그 14경기 분석을 통해, 기성용이 14경기에서 총 99마일(159㎞)을 뛰어 리그 4위를 차지했다고 발표했다. 아버지는 “먹는 것이라고 특별한 것이 없다. 어머니가 밑반찬을 보내주는 정도인데 경기 뒤 푹 자면서 피로를 푼다”고 말했다. 물론 프리미어리거로서의 엄청난 부담감은 안고 산다. 기영옥 회장은 “유럽 무대에서 공을 잘 못 차면 동료들도 인정하지 않는다. 그 속에서 뒤처지는 것을 싫어하는 성용이가 느낄 압박은 매우 심할 것이다. 그래서 정신 바짝 차리고 뛰는 것 같다”고 했다. 대표팀 안에서도 기성용의 역할은 핵심 중의 핵심이다. 그가 들어오고 나감에 따라 경기의 질이 달라진다. 울리 슈틸리케 감독으로서는 대표팀 선수들이 기성용에게 공을 달라고 요구하도록 주문하거나, 공간을 만들어 기성용이 패스할 곳을 열어주도록 훈련하는 데 신경을 쓰고 있다. 월급도 없이 연간 3천만원에서 4천만원의 후원금을 내야 하는 기영옥 회장한테는 더없는 효자이기도 하다. 기영옥 회장은 “올 시즌 골 목표는 5골이라고 하던데, 골은 아니더라도 날카로운 킬패스만 몇개 나와도 된다. 중원 플레이가 없으면 골도 없다”고 말했다.

김창금 기자 kimc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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