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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축구·해외리그

동료에서 적으로

등록 2015-01-15 18:59

아시안컵 17일 호주와 3차전…‘강 대 강’ 제대로 만났다
제대로 만났다. 울리 슈틸리케 감독의 축구 대표팀이 17일 오후 6시(MBC 중계) 브리즈번에서 벌이는 2015 아시안컵 A조 3차전 호주와의 경기는 ‘강 대 강’의 대결이다. 기복이 있는 한국은 어려울 때 정신적으로 강해지는 특성이 있고, 안방 이점을 누리는 호주는 대회 2경기 8골의 화력을 자랑하고 있다. 피파 랭킹(한국 69위, 호주 100위)은 의미가 없고, 역대 전적에서는 6승10무8패(한국)로 엇비슷하다.

손흥민
손흥민
슈틸리케 감독은 2차전 쿠웨이트와의 경기(1-0) 뒤 “우린 우승후보가 아니다”라며 크게 화를 냈다. 그러나 팀 내부적으로는 우승을 향해 더 분발할 것을 선수들에게 요구하고 있다. 감기 몸살로 고생했던 왼쪽 날개 공격수 손흥민의 복귀와 오만과의 1차전 결승골로 감각을 다듬은 최전방 공격수 조영철의 가세는 득점포에 대한 기대를 높인다. 이청용이 부상으로 대회를 마감한 상황에서 구자철, 한교원, 남태희 등 공격적인 선수들이 좀더 정교한 과정을 거쳐 작품을 만들어내야 한다.

손흥민·조영철 가세 ‘골 기대감’
레버쿠젠서 뛰는 로비 크루스
“한국 잘 알아…힘든 경기될 것”

(오른쪽) 로비 크루스
(오른쪽) 로비 크루스
공격보다 더 중요한 것은 한발짝 더 뛴다는 각오의 수비 마인드다. 4-3-3 전형의 호주는 그동안 최전방 붙박이로 노장 팀 케이힐(뉴욕), 좌우 날개 공격수로 로비 크루스(레버쿠젠)와 매튜 레키(프랑크푸르트)를 포진시켰다. 이들은 후방의 발빠른 미드필더들과 빠르게 공을 주고받으며 측면을 파고드는 데 뛰어나다. 정확한 크로스도 호주의 강점이다. 중원과 최전방 포지션 선수들은 모두 한골씩 골맛을 봤다. 때문에 장현수와 김주영 등 중앙 수비수들만이 아니라 전체가 전방에서부터 강한 압박을 걸어주며 수비 부담을 나눠야 한다. 슈틸리케 감독은 점유율 축구 못지 않게 사력을 다하는 견제로 상대의 리듬을 끊어주길 바라고 있다.

한국이 호주를 이긴다면 조 1위로 B조 2위와 8강전을 벌이게 된다. 하지만 비기거나 지면 조2위로 B조 1위와 맞붙는다. B조에서는 중국(2승)이 8강을 확정했고 사우디아라비아(1승1패)와 우즈베키스탄(1승1패)이 남은 8강 티켓을 다투고 있다. 어떤 팀을 8강에서 만나도 해볼만 하지만, 선수들의 자신감을 위해서는 호주전 승리가 필요하다.

안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호주팀은 15일 오전 훈련을 건너 뛰는 등 한국전을 앞두고 짐짓 여유를 부리고 있다. 한국전에서는 일부 주전을 뺄 것이라는 암시도 했다. 하지만 속내까지 그런지는 의문이다. 독일 레버쿠젠에서 손흥민과 함께 뛰는 공격수 크루스는 “한국 선수들을 잘 알고 있다. 매우 어려운 경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창금 기자 kimck@hani.co.kr, 사진 AP,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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