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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문선의 눈] 슈틸리케의 기막힌 선수 운용의 묘

등록 2015-01-17 20:22수정 2015-01-17 20:31

17일 호주 브리즈번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5 AFC 아시안컵 조별리그 A조 3차전 한국 대 호주 경기. 이정협이 첫번째 골을 넣은 뒤 환호하고 있다. 2015.1.17 연합뉴스
17일 호주 브리즈번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5 AFC 아시안컵 조별리그 A조 3차전 한국 대 호주 경기. 이정협이 첫번째 골을 넣은 뒤 환호하고 있다. 2015.1.17 연합뉴스
2015 아시안컵 A조 조별리그 호주전서 1-0 승리 조 1위 8강행
새 얼굴 이정협 선발 기용 등 한정된 자원 최적으로 선수 배치
베스트11 정해져 있지 않다는 메시지 줘 선수들의 분발 자극
상대가 강하다 할지라도 한국이 더 강할 수 있다는 면을 보여 주었다. 그 바탕에는 슈틸리케 감독의 선수 운용의 묘가 있었다. 슈틸리케 감독은 예상과 달리 새 얼굴인 이정협을 선발로 기용했고, 손흥민을 전반에 투입하지 않았다. 한교원까지 선발 투입해 전방의 이근호와 구자철과 더불어 적극적인 압박을 하도록 했다. 이청용 등이 부상으로 빠지고 선수 자원도 많지 않은 어수선한 상태에서 한정된 자원을 최적의 형태로 배치하면서 승리를 이끌었다. 이런 것들은 선수들한테 베스트 11은 정해져 있지 않다는 메시지가 돼 모든 선수들의 분발을 자극할 것이다.

적극적인 압박으로 상대를 묶자 호주의 날카로운 공격력도 한국 앞에서는 효율이 떨어졌다. 호주로서는 앞서 오만이나 쿠웨이트와는 질적으로 다른 팀을 경험했을 것이다. 후반 들어 구자철이 부상으로 나갔지만 선수들은 더 강한 투지를 발휘했다. 미드필드로 후반에 배치된 장현수의 활발한 움직임과 앞선으로 올라간 기성용의 투혼, 예리한 패스 등으로 거세게 몰아친 호주의 허점을 노릴 수 있었다. 손흥민의 드리블에 이은 뒷문 돌파도 좋았다. 한국이 정신력이 강하고 몸싸움에 능하며, 팀 플레이에서도 슈틸리케 감독 아래서 응집력이 커졌다. 골키퍼 김진현은 이번 대회에서 가장 빛나는 한국 선수다. 이정협도 점점 더 자기 입지를 굳혀갈 것 같다.

명지대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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