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회 치르면서 조직력 살아나”
■ 슈틸리케 감독 대회를 치르면서 조직적으로 움직이고 규율도 잡혀간다. 이라크전을 비디오로 분석하면서 세트피스를 계속 연습했고 잘 이뤄졌다. 공을 너무 많이 놓치는 등 좋지 않은 모습도 있었다. 우리 팀에는 아직 경험이 부족한 선수들이 많다. 결승전에서 좋은 경기를 하려면 보완할 점이 많다. 선수들과 미리 실점 대책을 논의했다. 우리가 실점한 적이 없어 실점하면 오히려 허둥댈 수 있다. 1년, 2년 무실점 행진을 이어갈 수는 없다. 대응력을 키워야 한다. 한국이 우승을 하더라도 한국 축구는 발전하기 위해 계속 노력해야 한다. 결승 상대로 예상되는 호주는 아주 잘 준비된 팀이다. 팀이 전술적으로 훌륭하고 개별 선수들도 자기 역할을 잘 이해한다. 조별리그 대결에서는 팀 케이힐 등 핵심 선수들을 모두 라인업에서 제외했다. 결승에서 호주와의 대결이 성사되면 경기 양상이 완전히 다를 것이다.
“두차례 실수…한국 수준 높았다”
■ 셰나이실 이라크 감독 역시 한국 팀이 매우 잘했고 수준이 높았다. 우리는 두차례 실수를 했고 한국은 그 기회를 골로 연결했다. 한국보다 하루를 덜 쉬어 회복시간이 짧았지만 우리 선수들이 질 높은 경기를 했다. 우리 팀에는 젊은 선수가 많다. 월드컵 예선이 다가오고 있는데 이들이 앞으로 좋은 결과를 만들어낼 수 있을 것이다.
■ 남태희(경기 최우수선수) 하나가 돼 하나의 목표를 갖고 뛰어 좋은 결과가 있었다. 오랫동안 한국 대표팀이 우승하지 못했다. 선수들끼리 꼭 이겨야 한다는 이야기를 계속 하면서 그것 하나만 목표로 삼고 열심히 뛰었다.
■ 이정협 감독님이 제공권에서 밀리지 말라는 주문대로 하기 위해 열심히 뛰었다. 결승에서 어느 팀이 올라와도 이길 자신이 있다. 55년 만의 우승 고지가 바로 눈앞에 왔다.
■ 손흥민 아직 우승 이야기를 하기에는 이르다. 이제 마지막 경기가 남았다.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 동료의 한걸음 한걸음이 모두 고맙다. 결승 상대가 결정되면 분석을 잘해서 반드시 이기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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