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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부조작 관여 혐의’ 일본 아기레 감독 해임

등록 2015-02-03 18:53

하비에르 아기레(멕시코) 일본 축구대표팀 감독.
하비에르 아기레(멕시코) 일본 축구대표팀 감독.
스페인 클럽팀 감독 시절 승부조작에 관여한 의혹을 받아온 하비에르 아기레(멕시코) 일본 축구대표팀 감독이 해임됐다. 다이니 구니야 일본축구협회 회장은 3일 기자회견을 통해 아기레 감독 해임 결정을 발표했다. 다이니 회장은 차기 월드컵 예선에 미칠 영향 등을 고려해 이런 결정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일본은 지난해 브라질 월드컵까지 이탈리아 출신 알베르토 차케로니 감독에게 대표팀 지휘봉을 맡겼고 월드컵 조별리그 탈락 이후인 지난해 6월 아기레 감독을 새로 선임했다. 그러나 아기레 감독이 스페인 프로축구 프리메라리가 레알 사라고사를 맡고 있던 시절인 2010~2011 시즌 레반테와의 시즌 최종전에서 승부조작을 주도한 혐의를 받으면서 경질설이 나돌았다. 아기레 감독은 혐의를 강력히 부인했으나 지난달 호주에서 열린 아시안컵이 끝나면서 스페인에 소환될 가능성도 제기됐다. 게다가 일본이 아시안컵 준준결승에서 아랍에미리트에 패하는 등 부진한 성적을 보이자 일본축구협회는 새로운 감독을 찾아 나선 것으로 분석된다.

아시안컵이 끝나고 일본축구협회 다이니 구니야 회장이 아기레 감독의 유임설에 무게를 싣는 발언을 한 것으로 알려졌으나 결국 해임으로 최종 결론이 내려졌다. <아에프페>(AFP) 통신은 아기레 감독의 연봉이 245만달러(27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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