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청용. 유튜브 동영상 갈무리
구단 홈페이지에서 영상 메시지 전해
떠듬떠듬했지만 자신있는 표정, 영어 인터뷰도 힘들지 않았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크리스털 팰리스로 이적한 이청용이 6일(한국시각) 이적 후 처음으로 구단 홈페이지에서 영상 메시지를 전했다. 구단 관계자의 질문에 답하는 식으로 이뤄진 짧은 인터뷰는 영어로 이뤄졌다. 이청용은 완벽한 문장을 만들지는 못했지만 편해 보였다. 오랜만에 2부리그가 아닌 프리미어리그에서 뛰게된 기쁨도 묻어 나왔다.
이청용은 입단 소감에 대해 “크리스털 팰리스는 세계 최고의 리그에 속해있는 팀이고 모든 사람이 뛰고 싶어하는 팀이다. 새 팀에서 뛸 일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이청용은 2009년 프리미어리그 볼턴에 입단했으나 2011년 7월 시즌 전 정강이 골절 부상을 당했고, 구단은 이청용의 공백으로 2011~2012 시즌 뒤 챔피언십(2부 리그)으로 강등됐다. 3년 만에 크리스털 팰리스 유니폼을 입고 프리미어리그에 복귀한 이청용은 크리스털 팰리스에서 뛴 적 있는 딘 막시, 닐 댄스 등 볼턴의 동료들한테서 들은 얘기도 전했다. 그는 “크리스털 팰리스는 큰 가족과도 같다고 한다. 팬들이 열광적이라는 말도 들었다”고 전했다.
이청용은 “아시안컵 때 당한 부상에서는 점점 회복하고 있다. 당장 훈련에 참가할 수 없지만 회복해 곧 경기에 뛸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한국 팬들에게 인사해달라는 요청에 대해 이청용은 한국말로 “많은 분이 기대하는 것만큼 빨리 회복해서 경기장에서 좋은 모습 보이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했다.
김창금 기자 kimc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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