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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10분 해트트릭’ 폭발…이제 ‘차붐’까지 다섯 걸음

등록 2015-02-15 12:07수정 2015-02-15 14:22

레버쿠젠의 손흥민이 14일 독일 레버쿠젠의 홈구장 바이아레나에서 열린 볼프스부르크와의 경기에서 상대선수와 볼다툼을 하고 있다. AP/연합뉴스
레버쿠젠의 손흥민이 14일 독일 레버쿠젠의 홈구장 바이아레나에서 열린 볼프스부르크와의 경기에서 상대선수와 볼다툼을 하고 있다. AP/연합뉴스
후반에만 3골 폭발하며 14호 기록 …한 시즌 최다 기록
30년 전 차범근이 레버쿠젠에서 기록한 19골과 5골 차


독일에서 공격수로 맹위를 떨치고 있는 손흥민(23·레버쿠젠)이 대선배이자 세계적인 공격수였던 ‘차붐’ 차범근(62) 전 감독의 기록을 넘보고 있다.

손흥민은 14일(현지 시각) 독일 레버쿠젠의 바이아레나에서 열린 볼프스부르크와의 2014~2015 독일 분데스리가 정규리그 21라운드 안방경기에서 후반에만 3골을 퍼붓는 해트트릭을 작성했다.(포토 : 손흥민의 해트트릭 폭발 순간) 레버쿠젠이 전반에만 3골을 헌납하며 0-3으로 끌려가던 중에 폭발한 손흥민의 연속골은 더욱 인상적이었다. 비록 레버쿠젠은 손흥민의 해트트릭에도 불구하고 상대 팀 도스트가 4번째 뽑아내는 바람에 5-4로 패했지만 손흥민의 골 결정력이 만개한 것을 확인했다.

레버쿠젠의 손흥민이 14일 독일 레버쿠젠의 홈구장 바이아레나에서 열린 볼프스부르크와의 경기에서 골을 성공시킨 뒤 손을 들고 있다. AP/연합뉴스
레버쿠젠의 손흥민이 14일 독일 레버쿠젠의 홈구장 바이아레나에서 열린 볼프스부르크와의 경기에서 골을 성공시킨 뒤 손을 들고 있다. AP/연합뉴스
이 경기 전까지 이번 시즌 11골을 기록하던 손흥민은 단숨에 12, 13, 14호 골을 터뜨리며 자신의 한 시즌 최다 골 기록을 경신했다. 손흥민의 한 시즌 최다 골 기록은 2012~2013 시즌과 2013~2014 시즌 기록한 12골이었다. 2010~2011 시즌 함부르크 유니폼을 입고 분데스리가에 데뷔한 손흥민은 데뷔 첫해 3골을 기로가고, 그 다음 시즌에 5골을 넣더니 그 다음으로는 3시즌 연속 두자릿수 득점을 하며 독일 분데스리가를 대표하는 공격수로 자리잡았다.

이제 관심은 손흥민이 차범근 전 감독의 기록을 넘어설 수 있느냐에 집중되고 있다. 차 전 감독은 1979년부터 분데스리가에서 10시즌을 뛰며 98골을 넣은 전설적인 공격수다. 특히 1983~1984 시즌부터 6년 동안 손흥민이 뛰고 있는 레버쿠젠에서 활약하며 유럽축구연맹(UEFA)컵 우승을 차지하는 등 레버쿠젠의 전설로 남아있다. 차 전 감독은 1985~1986 시즌 레버쿠젠에서 한국인 선수 최다골인 19골(리그 17골·포칼 2골)을 기록했다. 아직 손흥민의 명성은 차 전 감독의 수준에 미치지 못하지만 당시보다 많아진 경기 수 등을 고려하면 기록 경신에 도전해볼 만하다.

레버쿠젠의 손흥민이 14일 독일 레버쿠젠의 홈구장 바이아레나에서 열린 볼프스부르크와의 경기에서 상대편 선수와 몸싸움을 하고 있다. AP/연합뉴스
레버쿠젠의 손흥민이 14일 독일 레버쿠젠의 홈구장 바이아레나에서 열린 볼프스부르크와의 경기에서 상대편 선수와 몸싸움을 하고 있다. AP/연합뉴스
당시 차 전 감독은 리그 34경기, 포칼 4경기, 총 38경기에 출전해 19골을 기록했다. 경기당 0.5골이다. 올 시즌 손흥민은 28경기(리그 18경기·포칼 2경기·챔피언스리그 8경기)에 출전해 14골을 기록해 마찬가지로 경기당 0.5골을 기록하고 있다. 레버쿠젠은 일정표에 최소 15경기(리그 13경기·챔피언스리그 16강 2경기)를 남겨두고 있다. 챔피언스리그에서의 활약에 따라 경기 수는 늘어날 수 있다. 손흥민이 건강한 상태를 유지하며 지금의 상승세를 이어간다면 한국인 분데스리가 선수 최초로 20골을 넘볼 수도 있다.

다음주 손흥민의 레버쿠젠과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을 치를 스페인의 강호이자 지난 시즌 챔피언스리그 준우승팀인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도 손흥민의 활약을 경계하는 모습이다. 스페인 일간지 <마르카>는 “손흥민이 아틀레티코와 만나기 전에 예열을 마쳤다. 팀이 패하는 상황에서도 다양한 강점을 보였다”며 “손흥민이 아틀레티코를 잡을 레버쿠젠의 무기”라고 경계했다.

허승 기자 raison@hani.co.kr

▶ 관련 기사 : ‘10분 해트트릭’ 손흥민 “팀이 패배해 아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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