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성용
기성용, 28일밤 번리전 출격
승리땐 리그 잔류 ‘안전지대’
승리땐 리그 잔류 ‘안전지대’
골을 넣을 줄 아는 미드필더 기성용(사진)이 주말 승점 40 고지에 도전한다.
게리 몽크 스완지시티 감독은 28일 밤 12시(한국시각) 열리는 2014~2015 프리미어리그 원정 번리와의 경기에서 승점 40을 돌파하라는 주문을 하고 있다고 외신이 전했다. 리그 9위(승점 37)를 달리고 있는 스완지시티는 12경기를 남겨두고 있는데 승점 40 고지에 오르면 강등 위험이 없는 안전지대에 들어간다. 팀내 정규리그 득점 1위(5골) 기성용의 역할이 중요하다. 번리는 리그 18위다.
지역 매체인 <웨일스온라인>은 “기성용과 존조 셸비 두 미드필더가 중원에서 최근 조화를 이뤄내면서 골까지 보너스로 넣고 있다”며 높이 평가했다. 지난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경기에서 중앙 미드필더로 출전했다가 기성용한테 강한 인상을 받았던 잭 코크는 “기성용과 셸비가 상대 수비 뒤쪽에서 끊임없이 괴롭힌다. 둘이 공을 원활하게 연결하며 골을 넣거나 도움주기를 하면서 맨유와 같은 팀을 이길 수 있었다”고 말했다.
스완지시티는 측면 공격수인 길비 시귀르드손이나 웨인 라우틀리지가 득점력을 갖추고 있지만 중원의 기성용과 셸비가 밥상을 잘 차려줘야 한다. 기성용은 수비형 미드필더로 골보다는 좋은 패스를 하는 데 주력했지만 지난달 골잡이 윌프리드 보니가 맨체스터 시티로 이적한 뒤로는 공격에 적극 가담하고 있다. 6호골을 터뜨리면 한국인 프리미어리거 기록을 세우게 된다. 스완지시티는 지난해 8월 번리와의 1차전에서는 이겼다. 다만 번리가 최근 첼시 원정에서 비겼고, 스완지시티는 시즌 12차례 원정경기에서 3승밖에 거두지 못했다. 게리 몽크 스완지시티 감독은 “맨유를 이긴 뒤 선수들을 더 혹독하게 밀어붙이며 집중력을 잃지 않도록 관리했다. 번리는 매우 힘든 상대이지만 꼭 승리하고 싶다”고 말했다.
분데스리가 레버쿠젠의 손흥민은 28일 밤 11시30분 프라이부르크와 홈경기를 한다. 26일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 아틸레티코 마드리드전 풀타임 출전 피로가 남았지만 출격할 것으로 보인다.
김창금 기자 kimc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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