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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2파운드’ 투척된 동전 속옷에 챙긴 코스타

등록 2015-03-02 10:57

디에고 코스타(27·첼시). (AP=연합뉴스)
디에고 코스타(27·첼시). (AP=연합뉴스)
‘동전 테러’ 앞에 의연한 대처 호평
잉글랜드 프로축구 첼시의 스트라이커 디에고 코스타(27)가 신선한 세리머니로 주목을 받았다.

영국 언론매체들은 코스타가 2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토트넘과의 캐피털원컵 결승전에서 코스타가 필드에서 동전을 주워 속옷에 집어넣는 사진을 일제히 보도했다.

대중지 ’데일리스타‘는 동전이 코스타를 때리기 위해 관중이 투척한 2파운드짜리였다고 설명했다.

코스타는 동전을 주워 공중에서 한바퀴 돌린 뒤 흰 속옷을 지탱하는 탄력 밴스 속에 꽂아넣었다.

그의 행동을 구분 동작으로 담은 사진에서 코스타는 길을 가다가 돈을 주웠다는식의 발랄한 표정을 지었다.

잉글랜드 축구 경기에서 동전은 골칫거리다. 영국 동전은 두툼하고 묵직해서 선수들이 맞아 다치는 사례가 속출하고 있다.

가까이는 지난달 12일 파브리시오 콜로니치(뉴캐슬)가 크리스털팰리스와의 프리미어리그 원정경기에서 동전을 맞고 얼굴을 다쳤다.

리오 퍼디낸드(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2012년 12월 맨체스터 시티와의 더비 때눈 위에 동전을 맞고 선혈을 쏟아 화제가 됐다.

디디에 드로그바(첼시)는 2008년 자신에게 날아든 동전을 홧김에 관중석에 다시던졌다가 관중 폭행 논란을 일으켰다.

선수뿐만 아니라 감독이나 심판들도 ’동전 테러‘의 희생자가 되는 때가 잦았다.

이날 투척된 동전을 속옷에 챙긴 코스타의 퍼포먼스를 두고는 의연하게 대처했다는 평가가 주를 이루고 있다.

호주 SBS 방송은 “경기장에 동전을 던지는 정신 나간 팬들에게 코스타가 완벽하게 대꾸해줬다”고 논평했다.

코스타는 이날 위협적으로 최전방을 누비며 첼시의 2-0 승리, 리그컵 우승의 주역으로 우뚝 섰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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