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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가서 돌아온 슈틸리케 “K리그 최대한 많이 보고 제2의 이정협 발굴할 것”

등록 2015-03-04 19:47수정 2015-03-06 01:23

콧수염과 눈주름 사이로 ‘매의 눈’이 반짝거렸다. 한달여 휴가를 마친 울리 슈틸리케(61)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이 ‘제2의 이정협’을 찾는 데 다시 촉수를 세웠다.

슈틸리케 감독은 4일 인천국제공항 입국장에서 “지난 아시안컵 때는 준비할 시간이 4개월에 불과해 이정협밖에 발굴하지 못했다. 월드컵은 준비할 시간이 더 많다. 제2의 이정협이 나올 여건이 충분하다”고 말했다. 슈틸리케 감독은 지난 아시안컵에 이정협(24·상주 상무)을 주전 공격수로 발탁했고, 이정협은 2골 1도움으로 맹활약하며 27년 만에 한국의 아시안컵 준우승을 도왔다.

슈틸리케 감독은 6월 시작되는 월드컵 2차 예선까지 여유가 있는 만큼 당분간 K리그에서 선수 발굴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그는 “K리그 개막전을 비롯해 최대한 많은 경기를 보면서 여러 선수들을 점검하겠다. (아시안컵 준비를 위한) 제주 전지훈련에서 지켜본 선수들이 있는데 이들을 중심으로 대표 발탁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또 “제2의 이정협이 나올 수 있으면 좋겠다. 지난해 이정협과 같은 위치에 놓인 선수들에게 희망을 줄 수 있는 부분”이라며 K리그 선수들의 분발을 촉구했다. 지난달 휴가 도중 스페인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K리그는 강하지 않다”고 발언하는 등 K리그의 성장을 끊임없이 자극하는 말을 한 것과 맥락이 닿아 있다. 그는 “대표 선수 발탁 때 나이는 생각하지 않는다. 경기장에서 얼마나 실력을 보여주는지가 중요하다”며 대표팀 진입의 문을 열어뒀다는 점도 다시 강조했다.

일부 국외파 선수들에 대해서는 소속팀에서 부진과 출장 횟수가 줄어드는 데 따른 우려를 나타냈다. 그는 “구자철과 박주호(이상 마인츠) 등이 경기에 많이 나서지 못하고 있다. 국외파 선수들의 상태를 점검한 뒤 2기 대표팀을 선발하는 데 고려할 것”이라고 말했다.

홍석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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