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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축구·해외리그

용병 수혈 황새, 훨훨 날다

등록 2015-03-08 20:03수정 2015-03-09 08:45

8일 수원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15 K리그 수원과 포항의 개막 경기를 스탠드를 가득 메운 관중들이 지켜보고 있다.  수원/연합뉴스
8일 수원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15 K리그 수원과 포항의 개막 경기를 스탠드를 가득 메운 관중들이 지켜보고 있다. 수원/연합뉴스
황선홍, ‘국내파 고집’에서 변화
포항, 원정 개막전 수원에 1-0
2년차 손준호, 후반에 결승골
3년 만에 외국인 선수를 수혈한 황선홍 포항 스틸러스 감독이 원정 개막전에서 웃었다.

황선홍 감독의 포항은 8일 수원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15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1라운드 원정경기에서 후반 27분 손준호의 결승골로 안방팬들의 응원을 등에 업은 수원 삼성을 1-0으로 물리쳤다. 지난 시즌 최종전에서 수원에 져 정규 4위로 밀려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플레이오프 진출권을 놓쳤던 포항은 수원과의 맞전적 3연패에서 벗어났다. 포항의 중앙 수비수 김원일이 전반 36분 퇴장을 당했고, 전반 막판에는 수원의 오범석이 퇴장당한 것이 변수가 됐다.

포항은 그동안 해오던 ‘국내파 중심’의 선수 운용을 버리고 올해 외국인 선수 3명을 영입했다. 황 감독은 이날 외국인 선수 라자르와 모리츠를 선발 투입했다. 라자르는 원톱으로 후반 초반까지 뛰었고, 모리츠는 공격형 미드필더로 후반 37분까지 소화하며 활발한 움직임을 보였다. 팽팽한 공방전은 지난해 입단한 손준호의 총알 같은 중거리포로 승패가 갈렸다. 손준호는 후반 27분 아크 오른쪽에서 강력한 오른발 슛을 했고, 공은 그대로 골망 상단에 꽂혔다. 황선홍 감독은 “첫 경기여서 걱정을 많이 했지만 개막전에서 오랜만에 승리를 거둔 것 같다. 앞으로 좋은 경기를 보이도록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또 외국인 선수들의 활약에 대해서는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화창한 가운데 열린 이날 경기에서 서정원 수원 감독은 경기장을 가득 메운 관중의 환호에 응답하고 싶었지만 골이 터지지 않았다. 전반 30분 권창훈의 패스에 이은 레오의 강한 오른발 중거리슛이 골대 위로 벗어났고, 전반 41분 정대세의 헤딩슛이 골대를 살짝 빗나가며 팬들의 탄식을 자아냈다. 수원은 전반 45분 포항의 프리킥 상황에서 포항의 배슬기와 신경전을 벌여 경고를 받았던 오범석이 프리킥 상황에서 포항 선수의 유니폼을 잡아당기는 등의 행동으로 다시 경고를 받아 퇴장당한 게 아팠다.

1970년생 동갑내기인 노상래 전남 드래곤즈 감독과 조성환 제주 유나이티드 감독의 프로 감독 데뷔전이 펼쳐진 광양전용구장에서는 양 팀이 1-1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제주가 후반 6분 정다훤의 선제골로 앞서 나갔으나, 후반 34분 전남의 스테보가 동점골을 터뜨렸다.

전날 경기에서는 전북 현대가 성남FC와의 안방경기에서 2-0으로 승리했다. 인천에서 열린 인천 유나이티드와 광주FC의 경기는 난타전 끝에 2-2 무승부로 끝났다. 프로리그 클래식에서 처음 지휘봉을 잡은 김도훈 인천, 남기일 광주 사령탑은 데뷔전 무대에서 승점 1점씩을 나눠 가졌다. 부산아시아드경기장에서는 홈팀 부산 아이파크가 웨슬리의 결승골을 앞세워 올 시즌 승격한 대전 시티즌을 1-0으로 꺾고 2008 시즌 이후 7년 만의 개막전 승리를 거뒀다.

김창금 기자 kimc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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