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스포츠 축구·해외리그

윤정환, K리그 데뷔전 승리 신고

등록 2015-03-08 21:06수정 2015-03-09 08:45

8일 수원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15 K리그 수원과 포항의 개막 경기를 스탠드를 가득 메운 관중들이 지켜보고 있다.  수원/연합뉴스
8일 수원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15 K리그 수원과 포항의 개막 경기를 스탠드를 가득 메운 관중들이 지켜보고 있다. 수원/연합뉴스
울산, 서울과 개막전 2-0
“감동의 축구” 약속 순항
외국선수 수혈 포항, 수원 꺾어
‘꾀돌이’ 윤정환 울산 감독의 호언이 빈말이 아니었다. 지난해 12월 울산 감독 취임 때 “재미있는 축구, 이기는 축구, 팬들이 좋아하는 감동의 축구”를 약속했다. 공격도 좋지만 수비도 필요하다고 했고, 체력과 근성도 강조했다. 팀을 맡은 지 3개월. 울산은 옛날의 울산이 아니었다.

윤정환 감독의 울산 현대가 8일 안방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2015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FC서울과의 개막전에서 2-0 완승을 거뒀다. 윤 감독으로서는 명가 FC서울의 최용수 감독과의 첫 맞대결 승리여서 더 짜릿했다.

울산은 후반전 중반까지 공 점유율에서 4 대 6 정도로 밀렸으나 튼실한 수비와 강한 압박에 전광석화 같은 역습으로 승점 3점을 낚았다. 수비형 미드필더 하성민과 마스다의 중원 관리, 철저하게 패스나 중원을 거쳐 들어가는 공격 작업은 양동현의 선제골로 연결됐다. 양동현은 전반 23분 역습 상황에서 따르따가 문 앞으로 올린 공을 머리로 받아 골망을 흔들었다. 양동현은 전반 36분 제파로프의 골도 도와 1골 1도움을 기록했다. 울산의 김신욱은 후반 22분 양동현 대신 투입돼 7개월 만의 K리그 복귀전을 치렀고, 울산 선수들은 체력적으로 상대를 압도했다. 신문선 명지대 교수는 “울산 축구의 색깔이 달라졌다. 철저하게 미드필드를 활용하면서 부지런히 뛰어다닌다. 감독이 누구냐에 따라 팀이 달라지는 것 같다”고 했다.

수원에서 열린 경기에서는 황선홍 감독의 포항 스틸러스가 손준호의 통쾌한 중거리 결승골을 앞세워 수원 삼성을 1-0으로 꺾었다. 그동안 국내 선수 중심으로 운영하던 포항은 올 시즌 3년 만에 외국인 선수를 영입했다. 황선홍 감독은 라자르를 원톱, 모리츠를 공격형 미드필더로 내보냈다. 팽팽한 공방을 펴던 두 팀은 전반 45분 오범석이 경고 2장으로 퇴장을 당하면서 포항 쪽으로 기울었다. 결국 후반 27분 손준호가 아크 오른쪽에서 때린 강력한 오른발 슛이 그대로 골망을 흔들면서 승패가 갈렸다. 포항은 후반 36분 중앙수비수 김원일이 퇴장을 당하며 위기를 맞았으나 한 골 차 우세를 끝까지 지켰다. 황선홍 포항 감독은 “첫 경기여서 걱정을 많이 했지만 개막전에서 오랜만에 승리를 거둔 것 같다. 앞으로 좋은 경기를 보이도록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또 외국인 선수들의 활약에 대해서는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1970년생 동갑내기인 노상래 전남 드래곤즈 감독과 조성환 제주 유나이티드 감독의 프로 감독 데뷔전이 펼쳐진 광양전용구장에서는 양 팀이 1-1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한편 7~8일 열린 K리그 클래식 개막 1라운드 6경기에서는 8만3000여 관중이 몰렸다. 경기당 1만3979명이 찾았다. 실관중 집계가 시작된 2012 시즌 이후 개막전 최다 평균 관중을 기록했다.

김창금 기자 kimck@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스포츠 많이 보는 기사

여자국수 김채영 9단, 박하민 9단과 결혼…12번째 프로기사 부부 1.

여자국수 김채영 9단, 박하민 9단과 결혼…12번째 프로기사 부부

파리 생제르맹·레알 마드리드, 챔피언스리그 PO 1차전 승리 2.

파리 생제르맹·레알 마드리드, 챔피언스리그 PO 1차전 승리

아깝게 메달 놓쳤지만…37살 이승훈, 역시 ‘한국 빙속 대들보’ 3.

아깝게 메달 놓쳤지만…37살 이승훈, 역시 ‘한국 빙속 대들보’

최성원과 차유람 앞세운 휴온스, 팀 리그 PO 기적의 막차 탈까? 4.

최성원과 차유람 앞세운 휴온스, 팀 리그 PO 기적의 막차 탈까?

한국 여자컬링, 일본 ‘완벽봉쇄’…2연승으로 1위 순항 5.

한국 여자컬링, 일본 ‘완벽봉쇄’…2연승으로 1위 순항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