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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온 박주영 “뛰고 싶은 열망밖에 없다”

등록 2015-03-11 19:12수정 2015-03-13 12:01

FC서울 입단…등번호 91번
“대표팀 이야기는 시기상조”
박주영(30)이 1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FC서울 입단식을 하고 K리거로 새롭게 출발했다. 박주영은 기자회견에서 “명예회복을 얘기하는데, 사실 명예에 대한 생각은 단 한번도 하지 않았다. 프로이고 축구선수로서 많은 경기에 나가고 싶은 열망밖에 없다. FC서울에서 좋은 모습을 보이겠다”고 했다. 박주영은 2005년 FC서울에서 프로 데뷔를 했다.

2011년 8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아스널로의 이적은 시련의 시작이었다. 직전까지 프랑스리그 AS모나코에서 잘나가던 박주영은 아스널 합류 뒤 정규리그에 딱 한번 교체출장하며 자존심을 구겼다. 박주영은 “아르센 벵거 아스널 감독이 말은 많이 하지만 특별히 출전과 관련해서 얘기를 하는 사람이 아니다. 출전하지 못했던 것은 감독이 보기에 내가 부족했기 때문에 그랬던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 “팀을 옮겨서라도 뛰고 싶었고 1년 뒤 스페인 프리메라리가까지 갔다. 속상해한다고 상황이 바뀌지 않는다”며 담담하게 말했다.

3년간 계약한 박주영은 “은퇴는 친정인 서울에서 하겠다는 생각을 해왔다. 안방 팬들의 응원 등 많은 추억이 담긴 이곳에서 좋은 경기로 보답하고 싶다”고 말했다. 국외 재진출과 관련해서는 “앞날이 어떻게 될지는 나도 모른다. 지금 순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대표팀 발탁에 대해서는 “지금 그런 말을 하는 것은 시기상조다. FC서울에서 좋은 경기력을 보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답했다.

등번호 91번을 달게 된 박주영은 “특별한 이유는 없다. 남는 번호라 결정했다”고 했다. 이재하 FC서울 단장은 “박주영이 91번을 단 것은 내년에는 10번을 달고 권토중래하겠다는 뜻”이라고 해석했다. 9와 1을 더하면 ‘10’이라는 설명이다. 박주영은 “FC서울로 복귀하는 것은 큰 결단이 필요했다. 그런데 최용수 감독님과 구단이 ‘편안하게 와서 하라’며 힘을 북돋아 줬다”고 감사를 표했다.

박주영은 지난해 12월 중순까지 알샤밥 경기를 모두 소화했고, 그 뒤에는 개인훈련에 집중해왔다. 각지고 날렵한 체형은 당장 출전해도 될 만큼 탄탄해 보였다. FC서울 관계자는 “개인훈련을 무척 열심히 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했다. 선수 등록 절차를 마무리짓고 다음달 K리그에 모습을 드러낼 박주영은 “내가 왔다고 K리그 흥행이 될지는 모르겠다. 다만 K리그에 관중이 많이 올 수 있도록 재미있고 공격적인 축구를 보여주겠다”고 약속했다.

김창금 기자 kimc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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