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타르 월드컵 경기장 중 하나인 알 와크라 스타디움.
피파, 카타르 월드컵 결승전 일정 확정
유럽 리그 고려해 대회기간 나흘 줄여
유럽 리그 고려해 대회기간 나흘 줄여
국제축구연맹(FIFA) 집행위원회가 2022 카타르 월드컵 결승전을 12월18일 개최하기로 결정했다.
피파는 19일(현지시각) 스위스 취리히에서 열린 집행위원회 뒤 “2022년 카타르 월드컵 결승전을 카타르의 국경일인 12월18일에 치르는 것으로 확정됐다”고 발표했다. 보통 월드컵은 여름철에 열리지만, 카타르의 경우 여름철 온도가 40도를 웃돌아 경기가 어렵다. 피파는 “기본적으로 대회 기간을 좀 줄이는 데 의견일치를 보았다. 예를 들어 28일 정도의 대회를 생각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만약 대회 기간이 통상적인 대회보다 4일 정도 짧은 28일이 되면 개막일은 11월21일 쯤이 될 것으로 보인다. 대회 기간이 짧아지면 클럽팀들이 선수들을 대표팀에 파견하는 기간을 줄일 수 있다. 애초 유럽의 톱 클럽들은 “월드컵 대회가 유럽 팀들의 시즌 중에 열려서는 안 된다”라고 주장해왔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영국의 <비비시>는 “월드컵 결승전이 18일 열리기 때문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의 전통인 박싱데이(12월26일) 경기가 열릴 수 있게 됐다”고 보도했다. 피파는 “실무 그룹이 곧 작업에 들어가 2019~2022년 국제 경기일정을 확정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김창금 기자 kimc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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