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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만·기괴·불건전” 몰매 맞는 호날두

등록 2015-03-20 16:12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0·레알 마드리드)가 13일(한국시각) 스위스 취리히에서 열린 국제축구연맹(FIFA) 2014년 시상식에서 피파-발롱도르를 수상하며 2년 연속 최고 선수의 영예를 안았다. 2014년 한해 동안만 소속팀과 포르투갈 대표팀을 오가며 61골을 터뜨린 호날두는 피파 가맹국의 감독, 주장, 기자 투표에서 37.66%의 지지를 얻어 리오넬 메시(15.76%), 마누엘 노이어(15.72%)를 큰 차이로 따돌렸다.  취리히/AFP 연합뉴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0·레알 마드리드)가 13일(한국시각) 스위스 취리히에서 열린 국제축구연맹(FIFA) 2014년 시상식에서 피파-발롱도르를 수상하며 2년 연속 최고 선수의 영예를 안았다. 2014년 한해 동안만 소속팀과 포르투갈 대표팀을 오가며 61골을 터뜨린 호날두는 피파 가맹국의 감독, 주장, 기자 투표에서 37.66%의 지지를 얻어 리오넬 메시(15.76%), 마누엘 노이어(15.72%)를 큰 차이로 따돌렸다. 취리히/AFP 연합뉴스
발롱도르 수상 후 ‘휘청’…침울한 상태로 메시와 대결
축구 슈퍼스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0·레알 마드리드)가 여론의 몰매를 맞고 있다.

지구촌 최고의 더비로 꼽히는 바르셀로나와 레알 마드리드의 대결(엘클라시코)을 앞두고 호날두의 불안정한 심리는 주요 관전포인트가 됐다.

AFP 통신은 스페인 마드리드발 기사에서 ‘유치하게 심술이 난 호날두가 엘클라시코에서 검증을 받는다’고 제목을 뽑았다.

로이터 통신은 스페인 바르셀로나발 기사의 주제로 호날두가 좌절감을 떨치는 게 레알 마드리드에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호날두는 최근 골 가뭄과 팀의 부진 속에 경기장에서 신경쇠약에 가까운 모습을노출했다.

그는 올 시즌 39경기에 나와 41골을 터뜨렸으나 시즌 초반의 가파른 기세는 잃은 지 오래다.

호날두는 올해 들어 15경기에서 11골에 그쳐 경기평균 1득점을 밑돌고 있다.

공격수로서 나쁜 기록이 아니지만 그가 세계 최고의 골잡이인 까닭에 슬럼프 지적이 쏟아지고 있다.

자신도 무척 조급한 듯 최근 경기인 지난 16일 레반테와의 프리메라리가 홈경기에서는 표정 관리에 실패했다.

호날두는 전반 18분 가위차기 슈팅이 수비수에게 차단되자 화를 내기 시작했다.

동료 가레스 베일이 리바운드 득점을 마무리했으나 자기 골이 아니라는 이유인 듯 짜증을 멈추지 못했다.

호날두는 전반 40분에도 자기 슈팅이 베일의 발을 스치고 들어가 골의 주인이 바뀌자 실망한 표정을 드러냈다.

AFP 통신은 호날두가 젊은 시절부터 스페인에서 최고 대접을 받다가 오만이 일상화했다는 취지의 보도를 내놓았다.

호날두는 올해 1월 초 축구 선수에게 최고의 영예인 발롱도르(FIFA 올해의 선수상)를 수상한 뒤에 계속 구설에 오르고 있다.

지난 1월 코르도바전에서 수비수 에디마르를 걷어찬 사건, 동거하던 러시아 슈퍼모델과의 결별과 여성편력 소문 등이 있었다.

라이벌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에 0-4로 대패한 뒤 초호화판 생일잔치를 열어 구설수에 오르고, 시즌 종료까지 언론 접촉을 거부한다고 선언했으며, 레반테전에서 관중석을 향해 욕설을 내뱉는 등 부정적인 사건이 꼬리를 물었다.

슈퍼스타가 곤욕을 치르는 모습을 지켜보는 축구계 스타들도 안타까운 모습을 보였다.

레알 마드리드의 전설 카를로스 산티야나는 호날두의 레반테전을 본 뒤 현지언론 인터뷰에서 “호날두의 저런 모습을 보고 싶지 않다”고 말했다.

산티야나는 “호날두가 원래 그렇지만 이제 오만한 태도는 버려야 한다”고 조언했다.

잉글랜드 축구의 전설 개리 리네커도 트위터를 통해 호날두의 행동을 비판했다.

리네커는 “베일이 리바운드 골을 넣었을 때 호날두가 보인, 엄청나게 짜증스러운 반응은 기괴했고 불건전하기도 했다”고 지적했다.

호날두는 오는 23일 오전 5시(한국시간) 바르셀로나와의 프리메라리가 원정경기에 출전한다.

그가 슬럼프의 한복판에서 펼칠 세기의 라이벌 리오넬 메시(바르셀로나)와의 자존심 대결에서 어떤 모습을 보일지 주목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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