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세 모리뉴 첼시 감독.
나는 아직 젊기 때문에 더 오래 지도자 생활을즐기고 싶다.“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부자구단’ 첼시의 조제 모리뉴(52) 감독이 앞으로 15∼20년 동안 더 지휘봉을 휘두르고 싶다는 소망을 공개했다.
모리뉴 감독은 22일(한국시간) ESPN과의 인터뷰에서 ”나는 지도자로서 항상 최선의 결과를 내려고 노력한다“며 ”패배와 싸우고 승리하기 위해 노력한다. 이것이 감독이라는 직업의 본질“이라고 밝혔다.
그는 ”지도자로서 좋은 결과를 얻기 위한 열정이 없다면 당장 그만 둬야한다“며”나는 지금 행복함을 느끼고 있다. 그래서 앞으로 15∼20년은 더 감독으로 살고 싶다“고 강조했다.
모리뉴 감독은 이번 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서 첼시를 선두로 이끌고 있다. 지난달에는 캐피털원컵 우승까지 맛봤다.
지난 시즌 첼시로 복귀한 모리뉴 감독은 첫 시즌에 우승컵을 들어 올리지 못했지만 이번 시즌에는 캐피털원컵에 이어 정규리그 우승까지 내다보고 있다.
모리뉴 감독은 ”나는 그동안 환상적인 인생을 보냈다. 경력도 화려했다“며 ”앞으로 월드컵과 유럽축구선수권대회 무대에서 포르투갈 대표팀도 이끌고도 싶다. 아직 젊기 때문에 지도자로서 오랫동안 일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한편, 모리뉴 감독은 독특한 ‘시계 수집’의 취미도 가지고 있다고 전해 눈길을 끈다.
모리뉴 감독은 ”우승을 맛볼 때마다 아내와 아이들을 위해 선물을 산다“며 ”하지만 나를 위한 선물은 사지 않는다. 대신 우승할 때 차고 있던 시계를 풀러서 모아놓는다“고 밝혔다.
그는 ”금고에는 우승 메달 대신 시계가 들어 있다“며 ”어떤 사람들은 금고에 우승 메달을 넣어놓고도 하지만 나는 우승할 때마다 시계를 모아 놓는다. 그 시계가 우승 시즌을 상징한다. 어느새 금고에 21개의 시계를 모아놨다“고 설명했다.
모리뉴 감독은 그동안 포르투(포르투갈), 첼시(잉글랜드), 인터 밀란(이탈리아), 레알 마드리드(스페인) 등 빅클럽에서 지휘봉을 잡고 모두 21차례의 우승 트로피를 따낸 바 있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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