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우즈베크·31일 뉴질랜드 평가전
축구 국가대표 선수들이 24일 파주 축구대표팀 트레이닝센터(NFC)에 집결해 소집 훈련에 돌입했다. 대표팀은 25일 대전으로 자리를 옮겨 한차례 공개 훈련을 포함해 담금질을 한 뒤 27일 저녁 8시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우즈베키스탄과 평가전을 치른다. 한국은 역대 전적에서 우즈베키스탄에 9승2무1패로 크게 앞선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도 한국은 56위, 우즈베키스탄은 72위다. 31일(저녁 8시)에는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뉴질랜드(136위)와 격돌한다.
울리 슈틸리케 대표팀 감독에게는 큰 부담 없이 선수들의 기량을 점검하는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아시안컵을 마치고 소속팀으로 돌아가 쉴 틈 없이 정규리그 일정을 소화한 일부 해외파 선수들의 체력을 안배해야 하는 부담은 있다. 부동의 왼쪽 풀백으로 성장한 김진수(호펜하임)는 분데스리가 최근 경기에서 상대 선수와 충돌해 뇌진탕 증상을 보여 대표팀 차출이 불발됐다. 슈틸리케호에 처음 승선한 지동원(아우크스부르크), 김보경(위건 애슬레틱) 등의 활약이 기대된다.
대표팀의 ‘에이스’ 기성용(스완지시티)은 “아시안컵 이후 선수들이 얼마나 성장하고 좋은 기량을 유지하고 있는지 팬들에게 보여주겠다”고 말했다. 지동원 “골을 언제 넣었는지 기억이 가물가물하다”며 “공격수는 골로 말한다. 감독님에게 내가 어떤 선수인지 보여드리겠다”며 주먹을 불끈 쥐었다. 이미 대표팀 은퇴를 선언했으나 은퇴식을 위해 ‘깜짝’ 발탁된 차두리(FC서울)는 뉴질랜드와의 경기를 이틀 앞두고 슈틸리케호에 합류한다.
연합뉴스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