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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잡이여, 슈틸리케를 사로잡아라

등록 2015-03-26 18:38수정 2015-03-26 22:11

축구대표팀, 27일 우즈베크 평가전
골을 넣어야 이긴다. 어떻게? 누가 넣을 것인가?

평소 결정력을 강조해온 울리 슈틸리케 축구대표팀 감독이 27일 저녁 8시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벌이는 우즈베키스탄 평가전에서 공격 작업의 정교화에 초점을 맞출 것으로 보인다. 아시안컵에서 수비 조직력을 확인한 만큼, 부족한 부분인 득점력을 집중 점검하는 셈이다. 국제축구연맹 랭킹은 한국(56위)이 우즈베키스탄(72위)보다 앞선다. 역대 맞전적은 한국의 9승2무1패. 아시안컵에서 이기는 경기를 한 슈틸리케 감독은 이번 평가전에서는 결정력 있는 대표팀을 확인하고 싶어한다.

25~26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이뤄진 훈련도 득점 루트를 뚫는 작업에 집중됐다. 골문 앞에서의 득점력을 강조하면서 선수들의 몸싸움이나 태클이 예사로 벌어진다. 대한축구협회 관계자는 “선수들의 태도가 무척 진지하다. 국가대표는 아무나 할 수 없다는 슈틸리케 감독의 말이 선수들의 자존감을 높이고 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이동국·김신욱 빠진 공격진
무한경쟁 체제로 ‘진주 찾기’

첫 발탁 지동원은 부상 결장
31일 뉴질랜드전은 출전할듯
슈틸리케 “우리는 강팀이다”

골문을 열기 위해서는 수비나 미드필드에서부터 차근차근 빌드업을 해야 한다. 중원에서 연결고리가 돼야 할 기성용과 박주호, 두 수비형 미드필더의 역할이 가장 중요하다. 둘 모두 아시안컵 준우승 뒤 회복할 틈도 없이 빡빡한 리그 일정을 소화하느라 몸은 천근만근이다. 시차도 짐이다. 하지만 풍부한 경험으로 팀 훈련의 중추 구실을 하고 있다. 슈틸리케 감독은 기성용의 발끝에서 공격 작업이 시작될 경우, 최전방의 이정협을 비롯해 2선의 공격 3인방인 손흥민, 구자철, 이재성의 효과적인 움직임을 강조하고 있다. 이정협은 득점 기회 포착 능력이 뛰어나지만 고공 플레이를 통해 동료에게 길을 열어줘야 한다. 그 공간을 발 빠른 손흥민과 이재성이 노려야 한다. 신문선 명지대 교수는 “이동국과 김신욱이 뽑히지 않은 상태에서 공격수의 무한경쟁 시대다. 감독의 눈에 들기 위해서는 눈에 띄는 활약을 펼쳐야 할 것”이라고 했다. K리거로 대표팀에 처음 발탁된 전북 소속의 이재성은 25일 훈련에서 날카로운 침투와 영리한 패스로 슈틸리케 감독의 칭찬을 들었다. 발목이 좋지 않은 분데스리가 아우크스부르크의 지동원은 31일 뉴질랜드와의 평가전에 출전할 것으로 보인다.

수비 진용은 김영권과 김주영이 중앙을 맡고, 좌우 측면에는 윤석영과 김창수가 방벽을 친다. 슈틸리케 감독은 분데스리가 호펜하임의 김진수가 뇌진탕 증세로 이번 평가전에 합류하지 못한 것을 아쉬워하고 있다. 수비 조직력은 시간이 갈수록 다져지기 때문이다. 최후방 수문장으로는 거미손 김진현이 나설 것으로 보인다. 미르잘랄 카시모프 감독이 이끄는 우즈베키스탄에는 K리그 울산에서 뛰는 세르베르 제파로프 등이 출전한다.

슈틸리케 감독은 26일 기자회견에서 “지동원은 우즈베크전보다는 뉴질랜드전에 초점을 맞추라고 했다. 부상으로 선수 일부가 빠졌지만 우리는 강팀이다. 부상 핑계를 대지 않겠다”고 했다. 슈틸리케 감독과 동석한 구자철은 “우즈베크는 쉽게 봐선 안 되는 팀이다. 안방에서 하는 경기라서 반드시 승리해야 한다”고 각오를 다졌다.

김창금 기자 kimc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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