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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축구·해외리그

피곤한 유럽파…의도한 대로 풀리지는 않았다

등록 2015-03-27 22:18

신문선의 눈
생각보다 좋지 않았다. 울리 슈틸리케 감독은 새로 보고자 하는 선수를 선발로 기용하는 등 변화를 주었다. 그런데 이런 선수 기용은 필연적으로 축구의 조직력과 시스템에 영향을 준다. 그런 점에서 아시안컵에서 뛰던 선수들로 가지 못한 것은 조금 아쉬움이 있다. 그런 점을 잘 알면서도 슈틸리케는 정동호나 이재성을 실험했다. 또 대표팀에 들어온 선수지만 붙박이가 아닌 한국영이나 김보경을 가동하면서 개인적인 컨디션과 선수의 전술 이해 능력을 체크했다. 시스템 적응도 측정했다.

전반적으로 우즈베키스탄이 우리에게 약한 징크스가 있다. 첫 골이 터질 때까지는 우리가 지배했다. 그러나 실점을 하고서는 의도한 대로 풀리지 않았다. 슈틸리케 감독은 지난 아시안컵을 통해서 새롭게 떠오른 이정협에 대한 능력을 체크하고 손흥민과의 조합을 보려고 했다. 구자철의 미드필더에서의 공격적 역할은 비교적 합격점을 줄 수 있다.

경기 내용에서는 부진했지만 대표팀 선수들이 조합된 지 얼마 되지 않았다. 냉정한 의미로 봐서는 승부보다는 개인적인 능력을 체크하는 선발전의 성격이었다. 아시안컵을 통해서 팬과 미디어의 신뢰를 얻은 슈틸리케 감독이 자신감을 갖고 자기가 보고자 하는 틀을 갖고 경기를 했다.

김보경과 한국영의 수비형 미드필더 가동은 잘 맞지 않았고, 호흡에서 아쉬움이 있었다. 백패스가 많은 것도 흠이었다. 우즈베크는 상대적으로 강한 정신력을 갖고 있었고, 그 점에서 한국보다 앞섰다고 보인다. 이기고자 하는 강한 의지를 보였다. 한국은 경기 템포, 지배력, 속도에서 흔들려서 제대로 풀지 못했다. 기성용 등 대부분의 선수들이 해외에서 뛰면서 몸 컨디션이 떨어진 것 같다. 안방경기지만 사실은 우리도 우즈베크처럼 선수들은 원정경기 같은 체력적인 부담이 있었다.

신문선 명지대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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